물류센터 운영부터 음식 조리까지… 유통가 ‘로봇 일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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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물건을 찾아 바코드를 스캔한다.
최근 물류센터 운영부터 급식실 음식 조리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가 업무 전반에 사람을 닮은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류 분야뿐 아니라 뜨겁고 위험한 업무가 많은 조리 분야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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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이스크림 포장 공정에 활용
급식업계, 조리-배식 로봇 도입 확산
아워홈선 와인 서비스에 활용 검토도

● 유통업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박차
최근 물류센터 운영부터 급식실 음식 조리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가 업무 전반에 사람을 닮은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물류센터에 활용할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 롯데다. 7일 롯데하이마트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해 외산 로봇 및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게 목표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로 5년간 추진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도 포천 생산센터에서 한화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담고 포장하는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로봇 도입은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에 AI를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경영도 가속화시키고 있다. 롯데마트는 8월 가동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에 영국 오카도의 통합 운영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매장 물품 현황을 관리하는데, 이를 로봇 기반 상품 피킹과 포장 작업까지 연계할 수 있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복적이고 노동 강도가 높은 작업에 투입하면 직원들의 근로 부담을 줄여 전반적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작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류도 최소화돼 물류 작업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물건 들고, 국 끓이고… 근로부담 줄여
유통업계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류 분야뿐 아니라 뜨겁고 위험한 업무가 많은 조리 분야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23년 급식 업계 최초로 조리 로봇 전문 코너 ‘웰리봇’을 도입했다. 웰리봇은 국·탕·찌개류에 특화된 조리 로봇으로, 약 5분 내에 조리부터 배식까지 전 과정을 자동 처리한다. 대당 자동 조리 수량은 1시간에 400그릇 정도로, 현재까지 약 10개 사업장에 300여 대가 배치돼 있다. 아워홈도 조리 자동화 로봇과 와인 서비스 로봇인 ‘비노봇’ 등을 외식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재성 삼성웰스토리 이노베이션랩 그룹장은 “서비스 산업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조리로봇 도입은 인력난과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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