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204안타 신기록+힐리어드 42호 홈런+소형준 9승! 3마리 토끼 다 잡은 KT, '푸른피' 원태인 꺾고 8연승 → '미리보는 KS' 완벽 기선제압 [수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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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마법은 비겁한 게 아니다.
KT는 최원준(지명타자) 김민혁(좌익) 안현민(우익) 힐리어드(중견) 김현수(1루) 류현인(2루) 허경민(3루) 조대현(포수) 권동진(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우린 남은 경기 다 베스트로 나간다. 소형준 10승, 고영표 다승왕, 스기모토 홀드왕, 또 힐리어드나 최원준도 개인 타이틀이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힐리어드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말 그대로 '금상첨화'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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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비행 마법은 비겁한 게 아니다. 단지 막을 방법이 없을 뿐이다. KT 위즈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1위팀이 점점 더 멀어진다. 한국시리즈 대비 기선 제압도 확실하게 말뚝을 박았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9대3으로 대승, 최근 8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이날 최원준이 안타 3개를 추가하며 올시즌 204안타로 서건창(2014년 201개) 레이예스(2024년 202개)를 넘어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기록했다. 소형준도 다음 등판에서 1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샘 힐리어드도 시즌 42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의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KT와 삼성은 공히 올시즌 1, 2위를 확정지은 상황. 이날 승리로 KT는 88승5무49패를 기록, 2위 삼성과의 차이를 한걸음 더 벌려놓았다.
특히 KT가 5강팀 중 유일하게 상대전적(4승9패)에서 뒤진 팀이 바로 삼성이었는데, 이날 1승을 추가한데다 대구에서 마지막 2연전이 남아있다. KT로선 최대한 그 차이를 좁혀 한국시리즈를 앞둔 심리전에서도 우세를 점하고픈 마음이다.
반면 삼성은 부상으로 빠진 구자욱의 공백이 절실했다. 적지 않은 찬스에서 해결사가 보이지 않았다. 9회초에야 디아즈가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쳤지만, 너무 늦었다. 올시즌 55패째(83승3무)를 기록했다.
올시즌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정규시즌 우승팀'의 응원 기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수원 현장은 오후 5시45분쯤 1만87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 올시즌 29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총 관중은 102만 2972명으로 늘었다.

KT는 최원준(지명타자) 김민혁(좌익) 안현민(우익) 힐리어드(중견) 김현수(1루) 류현인(2루) 허경민(3루) 조대현(포수) 권동진(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소형준.
삼성은 김현준(중견) 김성윤(우익) 박승규(좌익) 디아즈(1루) 최형우(지명타자) 류지혁(2루) 이재현(유격) 김영웅(3루) 김도환(포수)로 맞섰다. 선발은 '푸른피의 에이스' 원태인.
말 그대로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선발 매치업이다.
경기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우린 남은 경기 다 베스트로 나간다. 소형준 10승, 고영표 다승왕, 스기모토 홀드왕, 또 힐리어드나 최원준도 개인 타이틀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만큼 쉬는 건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충분하다는 계산.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더 긴장감 있는 경기여야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선수들 개인 기록도 있고, (순위는 확정됐지만)시합이란 건 이겨야한다"며 KT와의 신경전에서 밀릴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두 팀은 오는 11~12일 대구에서의 2연전이 남아있다.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은 3자범퇴로 마쳤지만, 2회말 먼저 2점을 따냈다.
선두타자 힐리어드 볼넷 후 김현수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류현인의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어갔고, 허경민의 2루타가 나왔다.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조대현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5회말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등장한 최원준이 2루타를 치며 올시즌 202개째 안타를 쳤지만, 점수와는 이어지지 않았다.
양팀 공히 6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소형준은 실점없이 5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5K로 쾌투하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원태인은 경기전까지 140⅓이닝을 기록중이었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규정이닝(144이닝)을 넘긴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KT는 6회말 1점을 달아났다.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1사 후 김현수 힐리어드가 잇따라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삼성 이승현에게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권동진이 안타로 출루했고, 최원준이 삼성 김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최원준의 시즌 203호 안타로, 서건창(2014년 201개) 레이예스(2024년 202개)를 넘어 최원준이 KBO리그의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최원준은 최다안타와 더불어 득점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타자 배정대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KT는 4점째를 뽑았다. 다만 삼성은 이어진 1사 2,3루에서 힐리어드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등 최선을 다했고, 기어코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끝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KT는 8회말에도 바뀐 투수 양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권동진의 2루타, 최원준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5-0까지 차이를 벌렸다. 최원준의 올시즌 204호 안타다.

KT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힐리어드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말 그대로 '금상첨화'를 만끽했다. 힐리어드의 42호 홈런으로, 홈런 1위 KIA 김도영에게 1개 차이로 따라붙게 됐다.
KT는 소형준의 뒤를 이어 손동현(⅔이닝) 스기모토(⅓이닝) 오원석(⅓이닝) 김정운(1⅔이닝)이 계투를 이어갔다. 특히 7회초 등판한 오원석이 1볼넷 2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교체됐다. 이어 김정운이 대타 이성규를 유격수 뜬공,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잇따라 잡아내며 포효했다.
삼성은 9회초 KT 문용익을 상대로 1사 후 김헌곤의 2루타, 김성윤의 안타, 이성규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며 '타점 1위' 힐리어드 추격에 성공했다. 그래도 문용익은 추가 실점 없이 9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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