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위고비 드디어 나온다”…허가 떨어지자 14% 급등한 ‘이 주식’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10. 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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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위고비·마운자로'로 불리는 국산 비만치료제가 출시를 앞두면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정규장 종료 후 급등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 신약 '에페(EPPE)'의 허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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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에페’ 디자인 로고. 한미약품 제공

‘한국판 위고비·마운자로’로 불리는 국산 비만치료제가 출시를 앞두면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정규장 종료 후 급등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사이언스 애프터마켓서 10%대 급등

7일 한미사이언스는 애프터마켓에서 정규장 종가인 5만8100원보다 13.94% 오른 6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온라인팜, 의약품 자동조제 전문기업 JVM 등을 계열사로 둔 한미약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다. 계열사 관리와 지분이익, 특허권·브랜드 사용료 등을 주요 수익원으로 두고 있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 신약 ‘에페(EPPE)’의 허가 소식이다.

식약처는 이날 한미약품의 ‘에페오토인젝터주 2·4·6·8·10㎎’(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을 품목허가했다. 이에 따라 에페는 국내에서 개발된 첫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이자 국내 45번째 신약이 됐다. 한미약품은 연내 국내 공급을 목표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평균 9.75% 감량…한국인 448명 임상

에페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지속형 GLP-1 비만치료제다.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배출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한국인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평균 체중 변화율은 -9.75%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최대 3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여성 시험 대상자 가운데 BMI 30㎏/㎡ 미만인 그룹에서는 평균 12.20%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했다.

평균 체중 감소율만 놓고 보면 기존 비만치료제보다는 낮은 편이다. 위고비는 68주 투약 기준 14.9%, 마운자로는 72주 기준 20.9%의 평균 체중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각 치료제의 임상 조건과 투약 기간 등이 다른 만큼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가격 경쟁력도 관심사다. 한미약품은 아직 에페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4주 투약 비용이 10만원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노피 반환에도 개발 계속…연내 국내 출시 목표

연합뉴스
신약 개발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한미약품은 2015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했지만 2020년 반환받았다.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개발을 이어가며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해 말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비만에 그치지 않고 대사질환 치료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다.

에페 국내 개발을 총괄한 김나영 한미약품 부사장은 “에페는 한미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신약 개발 정신이 담긴 유산”이라며 “비만 치료에 국한하지 않고 대사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치료 옵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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