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고별전, LG가 웃었다. 이재원 문보경 5타점 합작, 최소 4위 확보, 임찬규 15승 다승왕 등극[잠실리뷰]

정현석 2026. 10. 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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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잠실 고별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최소 4위를 확보했다.

LG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대5 승리를 거두며 77승1무63패로 8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패배로 73승5무65패가 된 5위 두산은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올시즌 5위를 확정지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두산 선발 최민석과의 다승왕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15승(7패)으로 생애 첫 다승왕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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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LG 이재원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7/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가 잠실 고별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최소 4위를 확보했다.

LG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대5 승리를 거두며 77승1무63패로 8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패배로 73승5무65패가 된 5위 두산은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올시즌 5위를 확정지었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LG 임찬규가 사구 직후 두산 양의지에게 사과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7/

LG 선발 임찬규는 두산 선발 최민석과의 다승왕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15승(7패)으로 생애 첫 다승왕을 확보했다. 5이닝 동안 6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지원 속 팀 승리와 함께 대망의 데뷔 후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올시즌 30경기 15승7패, 4.44의 평균자책점.

임찬규와 맞대결을 펼친 최민석은 5회 치명적 3루 실책 속에 4⅔이닝 10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다승왕의 꿈을 접었다. 아시안게임 2경기 연속 부진으로 가을야구를 앞두고 우려를 자아냈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LG 이재원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7/

올시즌을 끝으로 사라지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서울라이벌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 4위 싸움까지 걸려 있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공동 다승왕 선발 투수들의 등판 경기였음에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선취점은 홈팀 LG 몫이었다.

0-0이던 2회말 LG가 문정빈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잠실 빅보이' 이재원. 1볼에서 최민석의 2구째 144㎞ 커터가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쳤다. 이재원은 긴 리치를 이용해 마음껏 밀었다. 잠실구장을 반으로 가른 타구는 전광판 오른쪽 옆 관중석에 떨어졌다.

178.4㎞ 빠르기, 28.7도 각도의 143.8m 비거리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아치를 생산해낸 이재원은 홈런을 직감한 듯 관중석에 공이 떨어지기 전까지 배트를 쥐고 있었다. 시즌 9호 선제 스리런 홈런.

이재원의 선제포로 기선제압을 했지만,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두산 김민석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7/

3회초 2사 후 무려 5득점 하는 집중력으로 잠실벌을 흔들었다.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이 안타로 출루한 뒤 4시즌 연속 20번째 도루(통산 29번째)로 만든 2사 2루에서 안재석이 좌전 적시타로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세베리노 안타와 양의지 사구(통산 200 사구, 3번째)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클러치 히터 김민석이 8구 승부 끝 임찬규의 높은 직구를 당겨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강승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LG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3회말 1사 만루 LG 문보경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7/

3회말 1사 후 송찬의 오스틴의 연속 안타와 폭투에 이어 문정빈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문보경이 1-1에서 최민석의 148㎞ 몸쪽 빠른 공을 당겨 우전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 다승왕 선발 투수들의 불안한 맞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5-5 균형은 5회말에 깨졌다.

LG가 오스틴 문보경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재원의 3루 쪽 땅볼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살짝 튀어올랐다. 3루를 찍어 포스아웃 시키려던 두산 3루수 안재석이 살짝 당황해 1루에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며 뒤로 빠졌다. 주자 모두 홈을 밟으며 7-5.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8회말 무사 1,2루 LG 구본혁이 3루 도루를 두산 안재석이 저지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7/

이후 불펜 총력전이 전개됐다.

LG는 6회부터 김강률 케네디 고우석 손주영을 투입해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두산도 5회 2사 후 이용찬에 이어 6회부터 타카다 김태연 이영하를 투입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뒤집기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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