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식이 결정하기엔 죄책감"(황신혜의 같이삽시다)

박선하 2026. 10.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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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신혜가 딸 이진이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결정의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황신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언제 도입됐냐"며 "저희 어머니가 10년 전쯤 연명의료 치료를 거부하셨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신혜는 "오늘도 할 수 있냐. 원래 하려고 했다"며 현장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뒤 황신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소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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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 위암 투병 母 떠올리며 울컥…"수술비라며 1000만원 주셨다"
출처:'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MHN 박선하 기자) 배우 황신혜가 딸 이진이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결정의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7일 방송된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황신혜, 신계숙, 양정아가 연명의료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찾아 관련 설명을 들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놓였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에 관한 자신의 의사를 미리 문서로 작성해두는 제도다.

황신혜는 설명을 듣는 동안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과거 어머니가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출처:'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황신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언제 도입됐냐"며 "저희 어머니가 10년 전쯤 연명의료 치료를 거부하셨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상담자는 제도가 2018년 도입됐다며 황신혜 어머니가 당시 개인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혀뒀을 가능성을 설명했다.

황신혜는 어머니의 선택을 떠올리며 "저희 엄마는 우리 편하라고 그렇게 하신 것 같다"면서 "저도 몇 년 전부터 생각한 게 자식이 결정하기에는 죄책감이 들 수 있지 않냐. 그래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출처:'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그러면서 황신혜는 "오늘도 할 수 있냐. 원래 하려고 했다"며 현장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신계숙 역시 자신의 의사를 담아 서명했고, 양정아는 "가족들이랑 얘기를 하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명을 마친 황신혜는 "기분이 참 그런 게 부모님을 위해서 이런 얘기만 듣다가 이제는 자식이 있기 때문에 더 이걸 하는 것"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후 황신혜는 딸 이진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 그는 "연명치료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이진이는 "엄마는 오랫동안 가족들이랑 대화를 많이 했지 않냐. 그래서 '왜 그런 걸 했어?'라는 건 아니다"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황신혜가 "나는 너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이진이는 "정말?"이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걸 내가 고맙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옆에서 통화를 듣던 신계숙은 "나는 진이가 '엄마 왜 그런 걸 했어', '엄마 나랑 하루라도 더 있어야지'라고 해주길 바랐다"고 장난스럽게 말했고, 이진이는 "저 다시 할까요?"라고 받아쳐 분위기를 풀었다.
출처:'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뒤 황신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뭔가 홀가분하다"며 "나는 몇 년 전부터 삶과 죽음을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019년 위암 수술을 받았던 어머니와의 일화를 떠올렸다. 황신혜는 "엄마가 위암이셨는데 수술을 하고 나한테 1000만원을 주셨다. 자기 수술한 거 500만 원은 될 거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엄마 왜 이러냐'고 했다. 구두쇠 같으신 분이 언제 그걸 모아놓으셨나 싶었다"며 "그때 너무 충격이 커서 잊을 수 없다.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먹먹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출처:'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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