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한지영 기자) 영화 '3670'에서 탈북자를 연기한 배우 조유현이 부일영화상 남자 신인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조유현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35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3670'으로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조유현은 예상하지 못한 수상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며칠 전부터 계속 왼쪽 쌍꺼풀이 안 없어져서 '참 희한하다. 왜 안 없어질까' 생각했는데 더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670'에 출연해 줘서 고맙다. 이 역할을 맡아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 그분들 덕분에 왜 연기를 하고 싶었는지, 앞으로 연기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조금 더 체감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3670'
출처:영화 '3670'
'3670'으로 데뷔해 큰 자랑거리가 생겼다는 조유현은 "덕분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행복함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가 되도록 부단하게 노력하겠다"며 모든 이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출처:영화 '3670'
'3670'은 자유를 찾아 북한에서 온 성소수자 '철준'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맺고 감정의 엇갈림을 겪으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조유현은 극 중 탈북 청년 철준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출처:영화 '왕과 사는 남자'
특히 조유현은 유력한 후보였던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을 제치고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훈은 이날 레드카펫에서 남우주연상, 신인남자연기상, 올해의 스타상 등 3개 부문 가운데 하나만 받을 수 있다면 신인상을 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훈은 "신인상은 한 번밖에 못 받는 상이다. 상을 위해서 이 일을 하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상이다 보니 신인상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