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다문화 한글 백일장, 한글에 담은 공감과 소통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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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이 한글을 매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 한 마당이 펼쳐졌다.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달서구가족센터가 주관, 달서구청이 후원하는 '제18회 다문화 한글 백일장-한글, 울림을 담다'가 7일 대구 달서구 병암서원에서 열렸다.
한글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외국인 주민, 지역 주민, 달서구 관내 4곳 어린이집 원생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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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이 한글을 매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 한 마당이 펼쳐졌다.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달서구가족센터가 주관, 달서구청이 후원하는 '제18회 다문화 한글 백일장-한글, 울림을 담다'가 7일 대구 달서구 병암서원에서 열렸다.
한글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외국인 주민, 지역 주민, 달서구 관내 4곳 어린이집 원생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본격적인 글쓰기 경연에 앞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새겨 넣는 '수제 도장 만들기' 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소 서툰 솜씨지만 삐뚤빼뚤 정성껏 한글 이름을 각인하며,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한글 도장을 완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원준호 달서구가족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여러분이 정성껏 써 내려간 글귀 한 줄 한 줄이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 모두가 다르지 않고 하나의 마음을 가졌음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등단 시인답게 자신의 저서 『함께 할 때 숲이 된다』에 수록된 자작시를 낭송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 구청장은 '하늘에는 별이 살고, 땅에는 꽃이 살고, 가슴에는 사랑이 산다'는 시구를 전하며 "여러분이 그 사랑을 가득 안고 더 큰 우정을 나누며 대한민국을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하자 현장에는 훈훈한 감동이 일었다.
기념촬영에 이어 본 경연이 시작됐다. 수필과 시화 부문은 '마음의 울림', 그림 그리기 부문은 '울림의 순간'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 접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오행시 부문에는 '행복 달서구'가 시제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원고지와 8절 도화지에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부터 가족에 대한 사랑, 한국에서 새롭게 꾸려가는 삶과 꿈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외국인 주민들에게 한글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관계를 맺는 수단이기도 했다. 한국 거주 8년 차인 베트남 출신 팜티김뀐(28) 씨는 "평소 K팝을 무척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가사를 직접 이해하고 싶어 한글을 배웠다"며 "한글은 배우기 쉽고 정말 좋은 글자다. 이제 가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결혼 후 12년째 달서구 진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캄보디아 출신 윤민경(35) 씨는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수가 적은데도 세상의 수많은 말들을 글로 다 적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문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백일장은 한글을 통해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 지역 주민이 함께 글을 쓰고 체험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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