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MBK 지분 소각 이어 희망퇴직…대구 4개점 향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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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가 한창인 홈플러스가 전국적인 희망퇴직과 대주주 지분 소각 등 고정비 절감 및 M&A 속도전에 나섰다.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영업 점포가 크게 줄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 점포 역시 홈플러스가 추진하는 대형마트 사업 M&A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번 희망퇴직에 따른 지역 인력 운용 변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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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보유 홈플러스 보통주 240만주 전량 무상소각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M&A 대상…고용 승계 여부 ‘촉각’

회생절차가 한창인 홈플러스가 전국적인 희망퇴직과 대주주 지분 소각 등 고정비 절감 및 M&A 속도전에 나섰다. 대구 지역 4개 점포(남대구·수성·성서·칠곡) 역시 매각 대상에 포함돼 향후 고용 승계와 지역 유통가 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며 퇴직금은 다음 달 14일 지급된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같은 날 미지급 급여와 추석상여금 등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영업 점포가 크게 줄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회생절차 개시 전 전국에서 총 126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부실 점포 정리 등을 거치며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은 67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직원의 약 절반이 유급 휴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매출 대비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영업 정상화와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해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희망퇴직 목표 인원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으며, 가용 운영자금 범위 안에서 진행한다. 상황에 따라 신청이 조기 마감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대구에서는 남대구점과 수성점, 성서점, 칠곡점 등 4곳이 현재 영업 중이다. 이들 점포 역시 홈플러스가 추진하는 대형마트 사업 M&A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번 희망퇴직에 따른 지역 인력 운용 변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홈플러스의 M&A를 위한 회생계획 이행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7일 서울회생법원 등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유했던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주는 지난달 14일 전량 무상소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일 서울회생법원이 인가한 홈플러스 회생계획에 포함된 조치로, 회생계획 인가 약 2주 만에 이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MBK는 홈플러스 기존 주주 지위에서는 벗어났지만 회생계획 이행 과정에는 계속 관여한다. MBK와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에 투입된 2천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에 연대보증을 제공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현재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점을 대상으로 새 인수자를 찾는 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 국내외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배포하며 인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대구 4개점도 해당 M&A 대상에 포함되면서 향후 인수 주체와 고용 승계 여부가 지역 점포의 정상화 여부를 가를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구 지역 점포 직원들은 "인수 주체가 정해지더라도 매장 재편 과정에서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고용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운영 점포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매출 대비 고정비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구조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영업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고은 기자 goeun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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