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민 초대 서울중수청장 취임…“과거 잘못 되풀이 안 돼, 법·원칙 엄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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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만의 형사사법체계 대전환 속에서 첫발을 내디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서울지방중수청장에 최재민(55·사법연수원 30기) 전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임용됐다.
최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78년 만에 이뤄진 형사사법체계 대전환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이름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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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수사·전문성·팀워크·청렴 등 4대 핵심 당부…“창설 멤버 자부심 가져달라”

78년 만의 형사사법체계 대전환 속에서 첫발을 내디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서울지방중수청장에 최재민(55·사법연수원 30기) 전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임용됐다. 최 청장은 과거 수사기관의 그릇된 관행을 끊어내고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일갈했다.
최 청장은 7일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 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조직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최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78년 만에 이뤄진 형사사법체계 대전환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이름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익숙했던 기관의 이름과 표식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잃었을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 우리는 가장 가까이에서 목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청장은 수사권 행사의 대전환을 주문하며 과거 수사기관의 문제점들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혐의와 무관한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확보하는 압수수색, 다른 혐의를 찾아 끝없이 범위를 넓히는 별건 수사,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간 이어지는 수사처럼 과거의 잘못을 이름만 바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요구하는 비례의 원칙에 따라 수사의 범위와 강도를 필요에 맞게 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피의자의 권리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조직 안착과 발전을 위해 직원들에게 4가지 핵심 당부 사항을 전했다. 첫째는 권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수사', 둘째는 복잡한 금융·자본시장 범죄에 대응할 '깊이 있는 전문 수사 역량'이다. 셋째로는 출신 직역에 따른 파벌 형성을 경계하며 "강철 같은 유대로 팀워크와 인화를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고도의 '청렴과 품위 유지'를 꼽으며 "한 사람의 비위나 도덕적 해이가 조직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청장은 끝으로 "아직 여건이 완벽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새 조직의 기틀을 놓는 창설 멤버라는 자부심과 주인의식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사 출신인 최 청장은 경북 무학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부산지검 1차장검사,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 일선 수사 지휘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23년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윤준호 기자 delo4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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