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누적 영업익 4조원 돌파…연간 최대 실적 '눈앞'

이수진 기자 2026. 10. 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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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주력인 생활가전과 신성장 동력인 전장(VS) 사업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했다. B2B(기업간거래)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견조한 실적 방어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 경신을 목전에 뒀다.

전자 업계는 LG전자가 올해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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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원 첫 돌파
주력 가전·전장 호조 속 B2B 성장
최대 연간 영업이익 경신까지 234억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출처=연합]

LG전자가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주력인 생활가전과 신성장 동력인 전장(VS) 사업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했다. B2B(기업간거래)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견조한 실적 방어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 경신을 목전에 뒀다.

7일 LG전자는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71조 380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55.9% 늘어난 4조 34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70조원대 및 영업이익 4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자 업계는 LG전자가 올해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에 거둔 4조580억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만으로 이미 해당 기록의 99.4%에 도달했으며, 신기록 달성까지 남은 금액은 234억원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연간 영업이익을 4조7000억원 안팎으로 내다봤으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돌면서 향후 실적 추정치가 일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 등 주력 사업이 공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며 전사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사적 차원의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물류비, 재료비 인상분과 고정비 상승 요인을 상쇄했다.

각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비롯해 가전구독, 온라인, B2B 비중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 확대와 신흥시장 중심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장(VS) 사업은 수주잔고의 원활한 매출 전환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판매 비중 증가로 B2B 분야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해외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으나, 신규 생산능력 확보 등 미래 신사업 투자와 인력 충원으로 인해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LG전자는 견고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미래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 거점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로보틱스 사업 역시 서울 양재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하고, 경남 창원에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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