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2곳 해킹…여의도순복음교회 “85만명 개인정보 유출 의심, 무거운 책임감”

한기호 2026. 10. 7.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대형 교회까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인 85만명 이름과 생년월일이 포함된 자료의 유출이 의심된다고 알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날(6일) 오후 3시 교회 정보시스템 침해 사고 발생 정황을 통보받은 직후 긴급 보안 점검에 착수했다"며 "유출 의심자료 7건 가운데 교구 전입·전출 이력, 직분 임명 내역, 침례 이력 등 6건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성도 정보 변경 이력' 1건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사랑의교회 해킹피해 알려져
순복음교회 “전날 KISA 통보에 긴급보안점검”
“유출의심자료 7건 중 ‘성도 정보변경 이력’에”
“총 85만명 이름·생년월일·변경내용 포함돼”
33만명 헌금기록 유출엔 “이름 등 정보 미포함”
이영훈 담임목사 “성도 여러분 진심으로 사과”
사랑의교회 연관 9만 교인·임직원정보도 피해

국내 대형 교회까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인 85만명 이름과 생년월일이 포함된 자료의 유출이 의심된다고 알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날(6일) 오후 3시 교회 정보시스템 침해 사고 발생 정황을 통보받은 직후 긴급 보안 점검에 착수했다”며 “유출 의심자료 7건 가운데 교구 전입·전출 이력, 직분 임명 내역, 침례 이력 등 6건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성도 정보 변경 이력’ 1건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도 정보 변경 이력’엔 총 8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변경 내용 등이 들어 있으며, 이 중 ▲주민등록번호 변경 이력 2629건 ▲전화번호 변경이력 3964건 ▲주소 변경 이력 7202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유출 피해 자료들 중 ‘과거 헌금 자료’엔 전표 변호와 금액, 내역 등이 담겼으며 이름을 포함한 개인정보는 들어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회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해당 성도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보 중”이라며 “이날 오전 1시 외부 접속 차단과 서버 비밀번호 변경 등 추가 대응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방화벽을 교체해 최신화하고 보안 전문회사들과 함께 시스템 취약점을 분석·보완할 계획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도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은 교회에 있다”며 “이번 일로 성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담임목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와 확인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했다.

앞서 사이버 보안업체 오아시스시큐리티는 전날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확보한 공격 도구와 기록, 자료, 계정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대형 교회 2곳’의 대규모 교인 정보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뿐만 아니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도 표적이 됐다. 두 교회 모두 외부에서 접근된 시스템을 거쳐 다른 내부 시스템으로 공격 범위가 확대된 정황이 나타났다.

업체는 특히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발견된 교회 관련 자료가 일부 정보가 외부 서버로 전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해외 공격자 서버에선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인 헌금 기록 약 33만건과 최근 2년간 업데이트된 교인 정보 약 96만건, 전자결재 문서 약 6만8000건, 내부 메신저 대화 기록 1만4706건 등 47.3기가바이트(GB) 규모의 자료도 확인됐다.

해외 공격자 서버에선 사랑의교회와 연관이 추정되는 교인 정보 8만9000명분과 임직원 정보 286건 등도 발견됐다. 오아시스시큐리티는 이번 분석 과정에서 미국의 한 종교 콘텐츠·스트리밍 서비스 침해와 관련된 외부 저장 서버의 관리자 계정이 국내 교회 관련 자료를 저장·전송하는 데도 활용된 정황을 확인했으며, 국내 교회를 겨냥한 공격에도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