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허위 기술평가’ 의심 기업 249곳에 1572억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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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최근 7년간 허위로 의심되는 기술신용평가와 관련된 기업 250여곳에 1500억원 넘는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7년 동안 허위 의심 평가서 관련 기업 249곳에 총 1572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은행에 제공한 평가서 가운데 총 312건이 허위로 의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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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최근 7년간 허위로 의심되는 기술신용평가와 관련된 기업 250여곳에 1500억원 넘는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기술금융에서 무더기로 허위 의심 사례가 발생해 평가기관과 은행의 검증 시스템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7년 동안 허위 의심 평가서 관련 기업 249곳에 총 1572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은행에 제공한 평가서 가운데 총 312건이 허위로 의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기업은행이 이들 기업에 대출한 잔액은 올해 7월 기준 728억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관련 기업 중 17곳에서 이미 부실(47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허위 의심 평가서와 관련된 대출 기업을 기술신용 평가기관별로 나누면 이크레더블 161곳, 한국평가데이터 75곳, 에스시아이(SCI)평가정보 9곳, 나이스평가정보 4곳이었다. 이크레더블이 평가한 기업에 실행된 대출액은 1059억원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술신용평가 결과를 재심의에 부쳐 등급을 변경하고 평가 오류로 분류한 사례는 214건이었다. 기업은행은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자사를 포함한 15개 은행에서 동일 유형의 피해가 확인돼 관련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기술력을 믿고 돈을 빌려주는 제도에서 그 출발점인 평가서부터 허위로 의심된다면 기술금융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허위 평가가 실제 대출로 이어진 경위와 평가기관·은행의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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