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관세 인하 ‘대가’ 요구했다”…대미 투자 거듭 압박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6. 10. 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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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관세 인하의 '대가' 지급을 요구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00억달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따른 대미(對美) 투자금 3500억달러 중 조선업 분야에 투자하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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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근 우리에게 1500억달러 제공”
중간 선거 앞두고 대미 투자 잇따라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관세 인하의 ‘대가’ 지급을 요구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스패로우스 포인트에서 열린 연설에서 “한국은 최근 우리에게 1500억달러를 제공했다”며 “그 돈은 전부 조선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에게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고 싶어 한다. 그것은 한국이 자국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기 위한 방법이었다”며 “나는 ‘그러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00억달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따른 대미(對美) 투자금 3500억달러 중 조선업 분야에 투자하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두고 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이 미국의 차등 관세에서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대신 대규모 대미 투자를 이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을 제외한 2000억달러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첫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에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압박하며 “곧 합의하지 않는다면 청구금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전하라”고 언급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발언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 정책의 성과를 부각하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그가 LNG 프로젝트 투자를 못 박은 알래스카는 중간선거의 접전지 중 한 곳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한 스패로우스 포인트는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이 37억달러를 투자하고 미 해군이 29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주해 군용 조선소와 함정 부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설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조선소 건설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 납세자들이 새 조선소 지분의 40%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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