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무역적자 작년 3월 이후 최대…13.7% 증가한 1056억달러

이남석 기자 2026. 10. 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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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으로 반도체와 산업용 기계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 8월 미국의 월간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입 증가세가 수출을 앞지르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불어났다.

미 상무부는 8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13.7% 증가한 105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입은 4.2% 증가한 420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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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날' 직전인 2025년 3월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
수입은 4.2% 증가한 420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
로스앤젤레스항의 컨테이너 [출처=연합]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으로 반도체와 산업용 기계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 8월 미국의 월간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입 증가세가 수출을 앞지르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불어났다.

미 상무부는 8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13.7% 증가한 105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해방의 날' 직전인 2025년 3월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20억달러)도 웃돈다.

수출은 1.4% 증가한 3152억달러였다. 원유와 비화폐성 금 등 산업용 자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지만 수입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수입은 4.2% 증가한 420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용 자재 수입이 91억달러 늘었고, 반도체와 기타 산업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62억달러 늘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이 AI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와 각종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수입 증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에 대한 무역적자가 가장 컸다. 이어 베트남, 대만, 중국, 유럽연합(EU), 한국, 캐나다, 인도 순으로 뒤따랐다.

특히 캐나다에 대한 무역적자는 71억달러로 전달 41억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미 정부가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난항 끝에 8월 22일부터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이 물량 선적을 서두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멕시코와 베트남에 대한 무역 적자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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