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삼성SDI에 6조원 양극재 공급

최은경 기자 2026. 10. 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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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장기 계약 체결

포스코퓨처엠은 6일 삼성SDI에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총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니켈 삼원계 소재에 주력해 온 포스코퓨처엠이 대규모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지난달 SK온과 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당초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번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서 물량이 약 2배로 늘어난 것이다. 북미 지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구매자인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공급 예상 물량이 그사이 빠르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에 삼원계 소재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LFP 양극재와 망간계 배터리(LMO) 양극재, 인조 흑연 음극재도 공급하게 됐다. LMO배터리는 고가의 코발트 사용량을 낮추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차세대 배터리다.

양사의 협력 확대 배경에는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관련된 배터리 소재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배터리 제조사들도 국내 소재를 우선 공급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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