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무역적자 142조원…트럼프 관세 폭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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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무역 적자가 2025년초 이후 최대 규모인 1,056억달러(약 142조원)으로 확대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과 인구조사국은 8월중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적자가 13.7% 증가한 1,05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무역수지 적자는 8월에 1,147억 달러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에 나선 2025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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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베트남·관세 앞둔 캐나다 수입 급증으로 적자 확대

미국의 8월 무역 적자가 2025년초 이후 최대 규모인 1,056억달러(약 142조원)으로 확대됐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AI투자 가속화 등 견조한 국내 수요로 상품 수입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과 인구조사국은 8월중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적자가 13.7% 증가한 1,05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은 1,020억달러(로이터 집계)~1021억달러(블룸버그 집계)로 예상해왔다.
지난 주 발표된 8월 상품 무역 적자가 수입 증가로 급증하면서 서비스 등을 포함한 전체 무역 수지의 악화는 예상돼왔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무역수지 적자는 8월에 1,147억 달러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에 나선 2025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이다.
8월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은 4.3% 증가한 4,2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3,152억 달러로 1.4% 증가에 그쳤다.
컴퓨터 및 액세서리, 반도체, 통신 장비 등을 포함하는 자본재 수입액은 전월 대비 62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AI 구축에 대한 투자 덕분이다.
반도체 수입이 전월 대비 24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민간 항공기와 통신 장비 수입도 증가했다.
석유 및 석유 제품을 포함한 산업재 수입의 명목 가치는 전월 대비 91억 달러 증가했고 해당 품목의 수출은 63억 달러 늘었다. 지난해 초부터 특히 변동성이 컸던 비화폐성 금의 수입과 수출도 증가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상품 무역 적자는 2025년 초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양국 기업들이 8월 무역 협상 결렬후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수출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미국은 8월 22일부터 수십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보복조치로 새로운 과세를 도입했다.
대멕시코 및 베트남 과의 상품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반도체 공급국인 대만과의 무역 적자도 증가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3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을 감소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예측에 따르면, 3분기 무역적자는 GDP에서 최대 2.5%포인트까지 감소시킬 것으로 추산했다.
7월부터 9월까지의 분기 성장률은 견고한 소비 지출에 힘입어 연율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은 2.2%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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