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모이는 도시…항저우에서 찾는 K-AI의 조건[K-AI 현장을 가다①]

김현정 기자 2026. 10. 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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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AI는 이제 하나의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은 AI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는 특별기획 'K-AI 현장을 가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한때 전자상가의 중심이었던 서울 용산과 첨단 기술기업의 거점으로 성장한 중국 항저우를 찾아 두 곳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출발선은 비슷했지만 지금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김현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높은 공사 가림막이 둘러쳐진 서울 용산 전자상가 재개발 현장.

청년 창업 공간을 조성하며 변신을 시도했지만, 끊어진 발걸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용산전자상가의 시작과 닮은 곳이 중국에도 있습니다. 바로 항저우 원산 거립니다.

알리바바가 초기 본사를 두며 벤처 생태계의 기반을 다졌고, 지금은 최첨단 '원산 디지털 라이프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항저우의 변화는 낡은 산업 공간을 새 건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로봇이 직접 피아노를 치고, 로봇 휠체어가 노인의 일상을 돕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최첨단 기술 굴기의 현장입니다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디지털 산업이 성장한 데 이어, 창업 자금과 연구개발, 인재 지원이 더해지면서 기술기업들이 뿌리내렸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AI 기업 딥시크와 지난 8월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로봇 기업 유니트리 등 이른바 '항저우 육룡'으로 불리는 첨단기업들이 잇따라 성장했습니다.

최근 용산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 일대를 'AI·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11개 구역의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신산업 용도를 30% 이상 의무화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다는 구상입니다.

[ AI업계 관계자 : 어떤 여러 가지 위치적인 이점 말고 옮겼을 때의 그 이점들 인센티브 이런 것들이 충분하고 매력적이어야지만 기업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까… ]

결국 핵심은 공간을 넘어 기업과 자금, 사람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항저우는 산업 기반에 자금과 연구개발, 인재 지원을 더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용산 역시 부동산 재개발을 넘어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