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36년간 연락 없던 이경규 “섭섭해도 탓 할 순 없어” 해탈(남겨서)[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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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이 36년 동안 연락이 없던 이경규에게 서운함을 표하면서도 아직도 빛난다고 칭찬하며 찐 선배의 큰 면모를 보였다.
이영자는 "두 분 다 연락 안 하는 스타일이죠?"라며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고, 주병진은 "내가 굉장히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럼 문자라도 해야지. 힘내세요 선배님"이라며 이경규에게 서운한 포인트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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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주병진이 36년 동안 연락이 없던 이경규에게 서운함을 표하면서도 아직도 빛난다고 칭찬하며 찐 선배의 큰 면모를 보였다.
10월 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61회에서는 개그맨 주병진, 이경규가 출연했다.
주병진과 이경규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후 36년 만에 재회해 서로 쌈을 싸서 먹여주며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가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고 말하자 주병진은 “방송 분량 안 나올까봐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대중들이 사이가 안 좋은 줄 안다. 아예 안 만나는 구나. 소문이. 나의 불찰이다. 내가 후배라 연락하고 그래야 하는데 내 성격도 좀 까칠하고 그러다 보니까. 어려운 것 같다. ‘일밤’을 1년 3개월 밖에 안 했다”며 주병진과 ‘일밤’을 함께 한 시간을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방송이 끝나고 주병진을 찾아간 적이 없다며 “내가 나쁜 놈이라는 거”라고 인정했다. 이경규는 “내가 안 간 게 아니고 못 간 거다.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가 안 하게 되면 만남이 줄어든다”고 말하다가 “내가 뭐를 그렇게 잘못했냐. 연락 안할 수도 있는 거지”라며 민망해 했다.
주병진은 “자네가 나한테 한 번도 연락이 없었지만 그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안다”고 말했고, 이영자는 “연락을 후배만 하라는 법은 없지 않냐”고 응수했다. 이에 주병진은 “중간에 한 번 연락한 적 있다. 자기 분식집 오픈했을 때 와달라고 연락했다”며 이경규가 필요할 때 연락한 적은 있다고 했다.
이영자는 “두 분 다 연락 안 하는 스타일이죠?”라며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고, 주병진은 “내가 굉장히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럼 문자라도 해야지. 힘내세요 선배님”이라며 이경규에게 서운한 포인트를 꼬집었다. 주병진은 “내가 섭섭했던 거지. 그걸로 인해서 화가 나면 표현을 했을 거다. 해탈의 경지를 넘어섰다”며 화가 난 건 아니고 섭섭했다고 정리했다.
이경규는 “그게 연락하기 너무 미안한 거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지. 조심스러운 거다. 이걸 표현하기도 그렇고 안 하기도 그렇고. 에라이 모르겠다. 세월이 해결해주겠지 이런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영자도 지인에게 일이 생기면 오히려 연락하기가 망설여질 때가 있다며 공감했다.
주병진이 “그걸 36년 동안 유지했지”라고 뼈있는 응수하자 이경규는 “뒤끝이 있으십니다. 내가 좀 더 싹싹하게 대해야 하는데 그런 성격이 못 된다”고 했고, 주병진은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나이를 먹어가니까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나이가 됐다. 추억으로 말하는 거다. 주변에 같이 활동하던 사람들이 자꾸 안 좋은 일이 터지면 안타깝다. 36년 만이라도 반갑게 대하면 감사하다”고 했다.
이경규는 “36년 동안 연락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다”며 “내가 나쁜 놈이다. 선배님 욕 한번 해주세요”라고 용서를 구했다. 이경규는 “미안하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내가 왜 편하게 대하지 못했을까. 더 편했으면 더 좋은 사이가 됐을 텐데. 왜 내가 까칠함을 가지고 살았을까 후회도 있다. 선배님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에 주병진은 “넌 아직도 빛나는 사람이다. 생명력이 넘친다.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 이렇게 빛나면서 장기간 활동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자네를 초대한 이유도 그런 에너지를 봤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경규를 칭찬했고 이경규는 놀란 표정으로 “오늘 안 나왔으면 어쩔 뻔 했냐. 깜짝 놀랐다”며 선배의 칭찬에 감격했다.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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