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전략투자’ 본격화에 9월 외환보유액 17억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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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달 외환보유액이 17억달러 남짓 줄었고, 여기에는 한국과 미국 간 합의에 따른 대미 전략산업 투자가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05억6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7억2천만달러 줄었다고 6일 밝혔다.
9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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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달 외환보유액이 17억달러 남짓 줄었고, 여기에는 한국과 미국 간 합의에 따른 대미 전략산업 투자가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05억6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7억2천만달러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반전됐다.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으로 한은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와 함께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위탁’을 꼽았다. 한미전략투자공사는 대미 전략산업 투자를 집행·관리하기 위해 올해 6월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한·미 양국 정부는 이달 1일 대미투자 공식 1호인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확정 발표한 바 있으며, 발표 직후 첫 투자액 24억달러를 송금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따른 외환보유액은 위기 상황에서 즉시 꺼내 쓸 수 있는 유동성을 핵심 조건으로 삼기 때문에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위탁처럼 장기간 묶이는 돈은 통계에서 빠진다. 한국투자공사(KIC)에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위탁했을 때와 마찬가지다.
한은은 한미전략투자공사에 위탁한 자산의 규모나 투자 기간, 약정수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구체적인 향후 추가 위탁금액 및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9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9월 한달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2.1%, 파운드화는 2.3%, 호주 달러화는 2.4% 절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엔화는 1.8% 절상됐다.
자산별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860억3천만달러(87.6%), 예치금 299억5천만달러(6.8%), 특별인출권(SDR) 154억8천만달러(3.5%), 금 47억9천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 포지션(청구권) 43억달러(1.0%) 순이다. 전월 말 대비 유가증권이 10억5천만달러 줄었고, 예치금(-3억5천만달러), 특별인출권(-2억9천만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4천만달러)도 감소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은은 국내 생산업체의 수출용 실물 금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금 매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8월 밝혔을 뿐 아직 추가로 금을 사들이지는 않았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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