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집 앞 '확성기' 욕설…"가능한 모든 조치" 강경 대응
[앵커]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유해진 씨 집 앞에서 극우단체가 10월 한 달간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사생활 침해와 신변 위협에 대해 유해진 씨 측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거주지 앞에서 위협과 협박을 하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영화인들은 "영화적 논쟁이 사람을 향해선 안 된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극우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배우 유해진 씨 집 앞에 몰려왔습니다.
[낮 집회/어제 : 암살자 불매! 한국영화 불매!]
확성기를 통해 배우를 향한 욕설까지 쏟아냅니다.
이 단체는 경찰에 집회를 10월 한 달 간 진행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을 향한 역사 왜곡 주장으로 시작된 논란은 이제 출연한 배우의 안전을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 치달았습니다.
배우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신변 위협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료 영화인들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을 비롯해 19개 단체로 구성된 '영화인연대'는 "작품에 대한 판단은 관객과 사회의 몫이며, 작품에 참여했거나 의견을 밝혔다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생활과 안전까지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백재호/영화인연대 공동 대표 :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 뒷조사까지도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인들이) 위험을 느끼신 것 같아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거주지 앞 위협, 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영화 상영중단 요구에 대해선 "작품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정부가 사전에 개입하거나 재단하라는 것은 헌법이 금지한 '사전 검열'의 시대로 되돌아가라는 위험한 요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화면제공 하이브미디어코프]
[영상취재 방극철 이현일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자막 성다슬]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융권 해킹, 중국AI가 공격?…전문가 "사람 해킹 추정도…관리 부실한 쪽문 뚫려"
- 육영수 사건 수사 검사, 영화 ‘암살자(들)’ 박정희 배후설에 "말도 안 돼"
- "한국축구, 금메달 따고 욕먹는 법 찾아내"…‘군면제 실언’ 역풍 외신도 집중조명
- "안 봤어요" 일본서도 시큰둥…잇단 운영 논란에 ‘AG 굴욕’
- [단독] 공무원 사칭도 ‘진짜처럼’…더 교묘해진 신종 사기 ‘폭증’
- 군, 오늘 지뢰 제거…"북 지뢰로 우리장병 부상 최종 판단"
- 이 대통령 "초과 세수로 공공주택 대량 공급…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 약속 지킬 것"
- "어깨 부딪혀 시비" 일면식 없는 70대 살해한 20대 긴급체포
- [단독] ‘징역 12년’ 김현태 영치금, 차면 빼고 또 채웠다…열흘간 2028만원 출금
- 휴일 대낮 25톤 덤프트럭 식당으로 돌진…15명 중·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