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이버대 개인정보 유출.. 학생 13만건 다크웹 판매 논란

정용진 2026. 10.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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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졸업생부터 교직원까지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정황
다크웹에 학생 정보 13만건 판매 주장…2차 피해 우려
주민번호·비밀번호 등 암호화 정보도 유출돼 보안 비상
학교 비상대책 TF 가동…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조사 착수
[지데일리] 서울사이버대 구성원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되고 다크웹에서 판매됐다는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대학 개인정보 관리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학생과 졸업생뿐 아니라 교직원, 채용지원자 정보까지 유출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서울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대는 지난 4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구성원 개인정보로 추정되는 자료가 외부 사이트에 게시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5일 학교 공지를 내고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교육부 사이버안전센터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에도 신고하고 유출 경위와 규모, 추가 확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정보에는 성명과 학번,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주소, 학과, 학적 상태, 입학 및 학력 정보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채용지원자 등 다양한 구성원의 정보가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피해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외 해킹·데이터 거래 포럼에는 서울사이버대 학생 개인정보 13만3655건을 2000달러에 판매한다는 게시글도 등장했다. 게시자는 교수 1902건과 채용지원자 7806건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며, 교직원 정보는 외부 파일공유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게시글에 등장한 자료가 모두 서울사이버대에서 유출된 것인지, 게시자가 주장한 정보량과 내용이 정확한지는 관계기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복호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암호화 정보 역시 관리 체계가 뚫렸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 개인정보가 다른 정보와 결합될 경우 피싱이나 사칭, 계정 탈취 등의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사태는 개인정보를 보유한 교육기관의 보안 수준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 특히 장기간 축적된 학생·졸업생 정보와 입학 관련 자료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다면 관리 범위가 커지고 보안 취약점도 늘어날 수 있다. 유출 규모와 최초 침해 시점, 침입 경로, 암호화 정보의 안전성 등을 신속히 규명하고 피해자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조치가 핵심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다크웹 게시글의 진위 확인과 함께 개인정보 삭제·차단, 피해자 보호, 추가 유출 방지 대책까지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지원자까지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조사를 계기로 보안 체계 전반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