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제일 놀랐지" 팀 구한 9회 슈퍼캐치, 사령탑 가슴도 '철렁'했다…불펜 향한 신뢰↑ [수원포커스]

김영록 2026. 10. 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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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정규시즌 1위 확정이 눈앞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천하의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떨리는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5일 수원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전날 9회초 장준원의 슈퍼캐치 이야기가 나오자 "투수(박영현)가 제일 놀랐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포크볼 한번 믿고 써봐? 싶었는데 와 그걸 버텨내더라. 어젠 진짜 KT의 숨은 영웅이라고 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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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경기. 4회말 1타점 적시타 날린 KT 장준원.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23/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격수가 그 정도는 잡아줘야지, 나 좋아하는게 너무 티났나?"

어느덧 정규시즌 1위 확정이 눈앞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천하의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떨리는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5일 수원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전날 9회초 장준원의 슈퍼캐치 이야기가 나오자 "투수(박영현)가 제일 놀랐을 것"이라며 웃었다.

KT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매직넘버가 '2'까지 줄어들었다.

무승부까지 가는 과정도 험난했다. 1,2회 1점씩 따내며 2-0으로 앞섰지만, 롯데 조세진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한데 이어 8회초에는 오원석이 갑자기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까지 겪었다. 다행히 교체 투입된 손동현이 3연속 내야땅볼을 유도해냈고, 그 과정에서 홈경합도 한차례 잡아내며 1점으로 잘 막았다.

9회초 박영현이 등판했고, 2사 2루에서 전준우의 벼락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유격수 장준원이 다이빙캐치로 건져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짐짓 "유격수가 그 정도는 잡아줘야지"라며 무게를 잡았지만, 전날 방송 카메라에는 기뻐하는 사령탑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장준원이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9.20/

그는 "(장준원에겐)모른척 할 거다. 티내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포수가 바깥으로 빠져앉았길래 별 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공이 갑자기 몸쪽으로 가더라. 가장 놀란게 투수(박영현)다. 난 (박)영현이가 그렇게 놀라는 거 처음 봤다"며 웃었다.

손동현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강철 감독은 "포크볼 한번 믿고 써봐? 싶었는데 와 그걸 버텨내더라. 어젠 진짜 KT의 숨은 영웅이라고 본다"며 웃었다.

이제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이나 삼성 경기 결과를 신경쓸 수밖에 없다. 그는 "어제 삼성 결과를 알고 경기를 하니 참 마음이 편하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젠 우리가 자력으로 우승해야한다. 매직넘버 9, 8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2까지 금방 왔다. 로건이 잘 던져주길 바란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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