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파모 ‘투트랙’ 재편…프론티어 AI에 4조7000억 출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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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두 갈래로 재편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독파모 사업 중 기술 개발 트랙은 프론티어 AI로 진화·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모델이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트랙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기존 독파모 사업을 최상위 AI 모델 개발과 국산 AI 모델의 산업 현장 확산이라는 두 축으로 재편하겠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최상위 모델 개발과 별도로 국산 AI 모델의 산업 현장 확산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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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중구 NIA 서울사무소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및 프론티어AI 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독파모 사업 중 기술 개발 트랙은 프론티어 AI로 진화·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모델이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트랙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기존 독파모 사업을 최상위 AI 모델 개발과 국산 AI 모델의 산업 현장 확산이라는 두 축으로 재편하겠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글로벌 AI 모델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져 기존 지원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주요 AI 기업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독파모 지원 규모로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와 정부 지원을 어느 정도까지 확대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했다.
류 차관은 "미토스 이후 AI 경쟁은 차원이 달라졌다"며 "그 이전 AI 경쟁을 토대로 설계했던 것들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우선 프론티어 AI 사업에 기존 독파모보다 많은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는 약 4조7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를 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류 차관은 기존 독파모 사업에서 기업별로 GPU 1000장 안팎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투자 스케일이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해외 자본의 투자 허용 여부 등 구체적인 사업 구조를 아직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빅테크가 개발하는 최상위 AI 모델과 당장 대등한 수준에 도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선 중국의 최상위 오픈소스 AI 모델에 버금가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류 차관은 "미국의 막강한 자본력을 갖고 있는 곳과 대등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정부가 5조원 가까이 투자하고 민간이 매칭해서 들어오면 중국의 오픈 모델, 톱 모델에 버금가는 정도는 목표로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최상위 모델 개발과 별도로 국산 AI 모델의 산업 현장 확산도 지원한다. 제조·금융·의료·공공 등 분야마다 비용·속도·보안·전문성 등 요구 조건이 달라 소수의 최상위 모델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여러 국산 AI 모델이 산업 현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독파모 참여 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으로 지원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확보한 GPU는 두 사업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가 확보했거나 입고를 앞둔 GPU는 엔비디아 B2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만9000장 규모다. 정부는 내년도 GPU 배분 계획을 마련해 연말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프론티어 AI 사업에 활용할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1만장을 별도로 구매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재편과 별개로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독파모 평가를 계획대로 마무리한다. 정부는 지난해 5개 정예팀을 선정한 뒤 단계별 평가를 거쳐 현재 3개 팀으로 압축했다. 연말 3차 평가에서는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최종 2개 팀의 내년도 지원 방식을 개편된 사업 구조에 맞춰 바꿀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팀이 새 사업에 참여하면 그동안의 성과를 고려해 일정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프론티어 AI 사업의 세부 방안은 이르면 이달 공개된다. 과기정통부는 앵커 기업 선정 기준과 컨소시엄 구성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류 차관은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공모가 이뤄질지 예측할 수 있도록 최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10월 중 시장에 제시하는 방향으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2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 수행 주체 공모에 나선다. 정부는 독파모 3차 평가 결과까지 종합해 이르면 내년 2월 프론티어 AI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3월을 목표로 모델 개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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