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빛바랜 ‘4연패 금자탑’… 전역모 쓰고 군면제 자축 후폭풍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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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기쁨이 하루도 채 지나기 전에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논란에 휩싸였다. 안 그래도 이번 대회 내내 금메달에 주어지는 병역특례 혜택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결승전 후 보여준 언행과 세리머니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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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기혁 “군대 안 간다”
막내 박승수는 ‘사진 세리머니’
여론 들끓자 “경솔한 발언” 사과
축구협도 “선수 품행관리 노력”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기쁨이 하루도 채 지나기 전에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논란에 휩싸였다. 안 그래도 이번 대회 내내 금메달에 주어지는 병역특례 혜택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결승전 후 보여준 언행과 세리머니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다. 무엇보다 주어질 병역특례 혜택에 대한 감사함과 겸손함을 표현해도 모자를 판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언행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후과’인 병역특례 혜택을 놓고 갑론을박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화룡점정을 찍은 건 2007년생으로 이번 대표팀의 막내였던 박승수(뉴캐슬)였다. 그는 결승전이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삐뚜름하게 쓴 모습을 게시했다. 이번 금메달로 자신은 이미 전역을 했다는 의미의 세리머니였지만, 공개 직후 병역에 대해 지나치게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세 선수는 사과에 나섰다. 이기혁은 4일 대표팀 귀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주장인 만큼 제가 말의 무게를 생각하고 얘기했어야 한다. 국방의 의무를 쉽게, 가볍게 여긴 건 아니다”며 사과했다.
양민혁도 SNS에 사과문을 올려 “병역 혜택이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승수도 사진을 내리고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다. 금메달을 딴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올렸다”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국민 정서와 사회적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는 선수단 품행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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