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스뉴스 폐업 경고…“계속 유세 외면하면 시청률 추락”

권순욱 2026. 10. 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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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를 향해 또다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는 과거에도 이러한 행동을 시도하다 거의 폐업할 뻔했고, 항상 선거 직전이었다"며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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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유세 보도하지 않으면 지지자들 폭스뉴스 시청하지 않을 것”
민주당 인사·비판론자 출연도 문제 삼아…“폭스뉴스 결정 누가 내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를 향해 또다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자신의 중간선거 유세 현장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폭스뉴스 시청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까지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폭스뉴스의 아침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가 최근 자신의 유세를 충분히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오하이오와 앨라배마, 텍사스, 오클라호마에서 진행한 유세를 언급하며 “모두 매진됐고 수천 명이 입장하려고 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더 좋고 완전히 경이로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스뉴스의 보도 행태를 두고 “폭스뉴스의 오래된 저의”라고 비판하면서 “계속해서 유세를 보도하지 않는다면 지지자들이 폭스뉴스를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폭스뉴스가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과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 평론가들을 지나치게 자주 방송에 출연시키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출연자 구성과 보도 방향을 문제 삼았다.

그는 “폭스뉴스는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그리고 바보 민주당원들(Dumocrats)과 대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종종 반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스뉴스에서 이런 결정을 누가 내리나”라며 “아마도 트럼프를 취재하는 걸 허용받지 못했다고 불평했다는 이유로 위대한 마리아 바티로모를 해고한 바로 그 실패자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마리아 바티로모는 지난달 초 회사를 떠났다. 폭스뉴스는 당시 해고 사유를 경영상의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보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배경이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가 자신과 자신의 지지층에 우호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반대 세력이 아니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보도하라”며 폭스뉴스의 보도 방향을 직접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폭스뉴스는 곧 가짜뉴스 CNN이나 MS 나우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스뉴스가 과거에도 선거를 앞두고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는 주장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는 과거에도 이러한 행동을 시도하다 거의 폐업할 뻔했고, 항상 선거 직전이었다”며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 매체를 대표하는 폭스뉴스 사이의 갈등이 선거 국면에서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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