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 갇힌 사람들…무대 밖 관객도 ‘당사자’가 된다

한상갑 기자 2026. 10. 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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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독과 사회적 고립을 무대 위에 올려놓고 관객과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포럼연극이 대구에서 선보인다.

교육극단 나무테랑(대표 이융희)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대구시 소극장 우전(대구시 남구 현충로 256)에서 포럼연극 '고독안 사람들'을 공연한다.

교육극단 나무테랑은 대구에서 꾸준히 창작연극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으로, '강치를 지켜라', '모서리' 등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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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극단 나무테랑 ‘고독안 사람들’ 20~25일 대구 소극장 우전
교육극단 나무테랑 ‘고독안 사람들’ 포스터. /교육극단 나무테랑 제공

현대인의 고독과 사회적 고립을 무대 위에 올려놓고 관객과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포럼연극이 대구에서 선보인다.

교육극단 나무테랑(대표 이융희)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대구시 소극장 우전(대구시 남구 현충로 256)에서 포럼연극 ‘고독안 사람들’을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2026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레퍼토리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연극으로, 앞서 진흥원 대본공모사업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고독안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깊어지고 있는 개인주의와 사회적 단절, 계층 간 갈등, 장기화된 경제적 어려움, 온라인 중심의 소통 등으로 인해 심화되는 ‘고독’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고독한 감정이 우울증과 자살, 고독사, 혐오범죄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그 원인을 개인의 문제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외로움과 고립의 원인을 함께 살펴보고, 단절된 관계 속에서 어떻게 타인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특히 이 작품의 큰 특징은 공연 중간 관객이 직접 극에 참여하는 ‘포럼’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

관객은 단순히 무대 위 이야기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각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때로는 등장인물의 입장이 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저 사람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간다.

교육극단 나무테랑 ‘고독안 사람들’ 연습 모습. /교육극단 나무테랑 제공

고독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관객 참여를 통해 정서적 회복과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작품의 의도다.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품은 이융희 나무테랑 대표가 직접 쓰고 연출한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민선, 김지원, 주소현, 김태영, 진여경, 조유진 등 6명이 무대에 오른다.

교육극단 나무테랑은 대구에서 꾸준히 창작연극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으로, ‘강치를 지켜라’, ‘모서리’ 등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융희 대표는 “관객들이 포럼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경험하고 극중 인물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고독과 단절이라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0일부터 23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3시와 6시, 2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단체와 청소년, 장애인 등은 할인된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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