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따고서도 아쉬운 언행에…이기혁·양민혁·박승수 사과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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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 갑니다.'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숙적 일본을 꺾고 애국가를 부른 축구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자랑하며 병역 특례를 자랑하듯이 했던 가벼운 발언에 싸늘한 시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민혁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의미였고 선수로서 당연히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병역 혜택 역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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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 갑니다.'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숙적 일본을 꺾고 애국가를 부른 축구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자랑하며 병역 특례를 자랑하듯이 했던 가벼운 발언에 싸늘한 시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이나 한일전의 중요성 등 으레 국가대표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는 다소 먼, 오로지 군 면제라는 혜택에만 치중한 듯한 발언에 실망감이 커진 겁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의 금메달 병역 면제 혜택이 적절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결국 논란의 발언을 한 당사자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이기혁은 오늘(4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주장인 만큼 말 하나하나의 무게를 생각해야 했는데, 맨 처음에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어린 선수들도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국방의 의무를 하고 계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습니다.
이기혁은 "국방의 의무를 절대 가볍게 여겼던 것은 아니었다"며 "국가대표로서 한 경기를 뛰는 게 너무 소중하고, 그 무대를 잘 알고 있었는데 제 발언으로 인해 더 가볍게 화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되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이기혁은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 뛰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었고 팬들의 응원도 너무 소중했는데, 저희의 발언으로 응원이 헛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실까 해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상식 후 군 전역모를 쓰고 인증샷을 올려 병역 특례를 가볍게 소비한다는 논란을 일으킨 박승수도 '철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사과했습니다.
박승수 역시 "제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준비해 온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다"며 "이번 금메달로 주어진 기회와 혜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투지 있는 측면 돌파로 결승골을 도운 양민혁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정말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민혁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의미였고 선수로서 당연히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병역 혜택 역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과 앞으로 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모든 분의 노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거나 조롱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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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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