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 선수단 MVP까지 품었다

김명득 선임기자 2026. 10. 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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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단체전 석권하며 2회 연속 2관왕
단체전 결승 41-44서 4득점…대역전 이끌어
허리 통증 딛고 활약…선수단 선전에 크게 기여
AG 통산 금메달 5개…MVP 상금 3000만원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오상욱이 관중석을 향해 펜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2관왕 오상욱(30·대전광역시청)이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4일 일본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현지 취재기자단 투표를 통해 오상욱을 한국 선수단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상욱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추간판탈출증에 따른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 펜싱의 간판 역할을 했다.

오상욱은 지난달 23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6일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황희근(국군체육부대)과 함께 출전해 일본을 45-4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결승 마지막 9라운드에서 한국이 41-44로 뒤진 상황에 나선 오상욱은 내리 4점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오상욱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했고, 특히 단체전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MVP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상욱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 남자 사브르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5연패와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을 5개로 늘렸다. 한국 펜싱 선수 최다인 구본길의 6개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오상욱은 한국 남자 사브르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펜싱 선수 최초로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 최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대한체육회는 MVP와 함께 부문별 수상자도 발표했다.

투혼상은 신생 종목 테크볼에서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준석에게 돌아갔다. 기량발전상은 카누 남자 카약 4인승(K4) 500m와 2인승(K2) 500m에서 2관왕에 오른 조광희·김효빈이 공동 수상했다.

지도자 리더상은 한국 선수단의 역대 아시안게임 800번째 금메달이자 남자 3대3 농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배길태 감독이 받았다. 투혼상과 기량발전상, 지도자 리더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특별상은 배드민턴 박주봉 총감독과 육상 남자 마라톤 박민호,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금메달리스트 강준이, 요트 하지민,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종호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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