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웠던 '캡틴' 이기혁, 끝내 아시안게임 우승 해내며 병역 문제 해결→유럽 진출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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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주장 이기혁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캡틴' 이기혁이 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양현준, 엄지성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나서게 된 이기혁은 금메달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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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주장 이기혁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볍게 제압하고 토너먼트에서는 베트남, 중국을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는 초반 고전했지만, 엄지성의 선제골 속 기선 제압했고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결국 우승을 해냈다.
아시안게임 '캡틴' 이기혁이 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이기혁은 조별리그에서부터 선발 출전했고, 베트남과 8강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중국전은 발등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고 후반 10분 교체되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며 우승에 일조했다.
이기혁에게는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대회다. 양현준, 엄지성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나서게 된 이기혁은 금메달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을 터. 여기에 주장 완장까지 차게 돼 선수단 중 가장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는데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
물론 경기력에서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멀티 능력을 갖춘 이기혁은 이번 대회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해 3선에서 중원을 지켰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간혹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장면이 나왔고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주장으로서 누구보다 책임감 있게 뛰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아쉬움 역시 본인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그럼에도 이기혁에게 이번 대회는 뜻깊을 수밖에 없다. 금메달을 손에 넣게 돼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선수 생활에서 큰 부담 하나를 덜어냈기 때문. 올해 26세로 커리어의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는 이기혁에게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이 사라졌다는 것은 향후 행보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제 소속팀 강원FC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동안 꿈꿔왔던 유럽 진출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이기혁의 비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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