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와의 숨바꼭질…하루 만에 다시 그물 넘어 수로 안으로

최인선 기자 2026. 10. 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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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가 구조 당국이 설치한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3일) 낮 12시쯤 부캉이는 어제 구조작업 때 설치한 대형 그물을 넘어 원래 자주 나타나던 제4 보도교와 제5 보도교 사이로 돌아왔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 등 관계 당국은 어제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2차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제4 보도교 인근에 길이 50m, 높이 6.8m 그물을 펼친 뒤 바다와 가까운 제6 보도교 방향으로 끌며 부캉이를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물이 수로 바닥에 걸리고 부캉이도 더 이상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당국은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출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 그물을 고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물 주변을 맴돌며 빈틈을 찾던 부캉이는 하루 만에 그물을 넘어왔습니다.

부산시 등 관계 당국은 당초 개천절 연휴인 오늘부터 오는 5일까지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는지 지켜볼 계획이었습니다.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면서 구조 방안을 두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길이 3.5m 상어인 부캉이는 열흘 넘게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이후 공원 누적 방문객은 7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도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부산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은 연휴 기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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