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손흥민·이강인 묶이고 김민재는 축구화 집어던지며 대노… GK 송범근이 버틴 한국, 베네수엘라와 겨우 0-0 무승부

김태석 기자 2026. 10. 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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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손흥민은 묶였고, 수비에 가해지는 과도한 부담 때문인지 김민재는 교체된 후 축구화를 집어던지며 분노했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10분 크리스티안 카세레스가 한국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2분 카세레스가 한국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공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1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른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케빈 켈시가 백헤더로 연결했는데, 한국 수문장 송범근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0의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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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울산-김태석 기자

이강인과 손흥민은 묶였고, 수비에 가해지는 과도한 부담 때문인지 김민재는 교체된 후 축구화를 집어던지며 분노했다. 베네수엘라의 날카로운 공격이 퍼부어지는 가운데 골키퍼 송범근이 외로이 버틴 끝에 겨우 비길 수 있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저녁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친선 경기 베네수엘라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지난 우루과이전 1-4 참패를 씻기 위해 일본을 상대로 만만찮은 모습을 보인 베네수엘라를 꺾으려고 했으나, 도리어 안방에서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은 3만 5,000여 명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에서 좀 더 유효타를 날리며 분위기를 이끈 팀은 베네수엘라였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10분 크리스티안 카세레스가 한국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에는 글레이커 멘도사가 한국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땅볼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상대 박스 인근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막바지가 되어서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한 조현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수비수에게 굴절돼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5분에는 코너킥 이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현규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골키퍼 차징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0-0 스코어로 돌입한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보다 적극적으로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2분 카세레스가 한국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공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한국도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낮은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후반전 중반 들어 다시 주도권을 잡은 팀은 베네수엘라였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11분 양헬 에레라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른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케빈 켈시가 백헤더로 연결했는데, 한국 수문장 송범근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0의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8분에는 한국에 하마터면 실점할 뻔한 위기가 찾아왔다. 송범근이 박스 안에서 볼을 길게 걷어내려다 베네수엘라에 그대로 넘기고 말았다. 이때 박스 외곽에서 켈시가 공간으로 빠져들어가던 헤수스 라미레스에게 헤더로 볼을 연결했고, 라미레스가 송범근과 맞선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송범근은 한 차례 선방을 보이긴 했지만 이어진 슈팅을 막지 못하고 골문을 열어줬는데, 천만다행으로 켈시의 헤더 패스 상황에서 라미레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하지만 한국의 위기는 계속됐다. 1분 뒤에는 공격에 가담한 베네수엘라의 왼쪽 날개 멘도사에게 아찔한 돌파를 허용했다. 멘도사는 한국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파고든 후 강렬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송범근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멘도사는 후반 26분에도 한국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를 돌파한 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는데, 이 슈팅이 수비수에게 굴절돼 한국 골대의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박스 외곽에서 테오 퀸테로가 중거리슛을 날리자 송범근이 또 한 번 몸을 날려 막아내며 가까스로 연이은 위기를 넘겼다.

후반 34분 모레노 감독은 김태현, 최준, 정승원, 박태준을 투입하고 김민재, 설영우, 황인범, 조현택을 불러들였다. 김민재는 교체 아웃 후 모레노 감독과 강한 피드백을 주고받더니 벤치에 앉아 벗은 축구화를 바닥에 집어던지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2분 뒤에는 이강인이 어떻게든 활로를 뚫어보려 안간힘을 쓰며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도 골문을 벗어났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41분 손흥민을 빼고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는 베네수엘라의 단단한 벽에 막혀 끝내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박스 외곽에서 이동경이 왼발 강슛을 날렸으나 이마저도 베네수엘라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0-0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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