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리 5% 이상 주담대 비중…올해 들어 최대 2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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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연 5%를 넘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올 들어 2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국채 투매에 연말 은행채 발행 물량이 겹치면서 고금리 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8월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가운데 금리 5.0% 이상인 대출 비중은 55.4%로 지난해 12월(2.5%) 대비 2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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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농협도 14~28배 치솟아
6억 대출 한달 원리금만 322만원 달해

금리가 연 5%를 넘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올 들어 2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국채 투매에 연말 은행채 발행 물량이 겹치면서 고금리 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8월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가운데 금리 5.0% 이상인 대출 비중은 55.4%로 지난해 12월(2.5%) 대비 2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0.9%에서 24.9%로 28배 늘었다. NH농협은행은 5.5%에서 76.5%로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0.6%에서 5.3%로, 우리은행은 4.2%에서 8.8%로 각각 9배, 2배 불어났다. 5대 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5% 이상 주담대 규모는 지난해 12월 1665억 원에서 올해 8월에는 2조 3362억 원으로 커졌다.
5.0%로 30년 만기 주담대 6억 원을 받을 경우 매달 원리금 322만 원을 갚아야 한다. 4.5%일 때보다 월 상환액이 18만 원 증가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금리가 오를수록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도 줄어든다.
올 들어 고금리 대출이 많아진 것은 각국의 재정 확대 우려로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7월·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면서 대출 수요가 몰리자 대출 총량을 관리해야 하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도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에 활용되는 은행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신용등급이 낮은 취약차주일수록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5면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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