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에 차 형체도 사라져”…송기윤 아내, 3년간 우울증·공황장애 고백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10.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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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기윤의 15세 연하 아내 김숙진이 과거 대형 교통사고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80~90년대 '국민 남편'으로 사랑받은 송기윤과 공연기획자로 활동 중인 아내 김숙진의 근황이 담겼다.

이날 김숙진은 과거 공연장 답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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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MBN ‘특종세상’
“남편이 날 살렸다”

배우 송기윤의 15세 연하 아내 김숙진이 과거 대형 교통사고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80~90년대 ‘국민 남편’으로 사랑받은 송기윤과 공연기획자로 활동 중인 아내 김숙진의 근황이 담겼다.

이날 김숙진은 과거 공연장 답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뒤에서 달려오던 덤프트럭이 타고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것.

사고 충격은 상당했다. 김숙진은 “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나는 피 한 방울 나지 않았다”며 “대신 온몸으로 충격이 다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겉으로 보이는 큰 외상은 없었지만 진짜 고통은 이후 시작됐다. 그는 “이렇게 내가 3년을 버틸 수 있을까 싶었다”며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왔고 정신과 약도 많이 먹었다. 몸 어디 하나 성한 데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 I MBN ‘특종세상’
긴 후유증을 견디는 동안 곁을 지킨 사람은 남편 송기윤이었다. 김숙진은 “지금 이렇게 활동하는 건 기적이고 다시 태어난 것”이라며 “남편이 나를 살렸다.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고의 트라우마는 지금도 남아 있다고 했다. 송기윤은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앞차와 조금만 가까워져도 아내가 불안해한다면서 “‘걱정하지 마. 죽으면 당신만 다치는 게 아니고 나하고 같이 죽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농담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했다.

아내의 큰 사고를 겪은 뒤 송기윤 역시 건강을 더욱 챙기게 됐다. 작은 몸의 변화도 세심하게 살피고 사찰 음식을 배우는 등 생활 습관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I MBN ‘특종세상’
15세 나이 차이가 있는 만큼 부부에게 ‘남은 시간’은 더욱 현실적인 고민이다.

송기윤은 “젊어서 10살 차이와 늙어서 10살 차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아내가 85세가 되면 내가 100세다. 내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줘야만 저 사람 곁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숙진 역시 잠든 남편을 보며 이별을 떠올릴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사람이 먼저 가면 어떡하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고 무서울까. 그걸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여러 굴곡을 함께 견뎌온 두 사람은 서로의 건강을 챙기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숙진은 최근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등 공연기획자로서 새로운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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