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 2.9%로 두 달 만에 2%대…석유류 14.8%·가공식품 2.1%↑(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지난해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낮췄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통신요금 관련 기저효과 0.6%p를 제외하면 2.5%로, 지난달 상승률보다 낮았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85달러로 전제하고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경부 "연간 전망 2.6%에 상방요인"…한은, 10월 3% 내외 예상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지난해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낮췄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8월 상승률(3.1%)이 통신요금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2.5%로 추산된다는 점에서 물가 오름세는 오히려 확대됐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2.6%에도 상방요인이 있다고 평가했다.
석유류 가격은 14.8% 올라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했으나 국산·수입 쇠고기와 고등어·갈치 등 주요 식재료는 오르면서 밥상물가 부담이 이어졌다.
빵·즉석식품 등의 출고가 인상이 반영되면서 가공식품 상승률도 2.1%로 높아졌다. 전자부품 가격과 신제품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컴퓨터와 휴대전화기 가격은 각각 27.4%, 8.3% 상승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지난 8월(3.1%)보다 상승률이 0.2%포인트(p) 낮아졌지만 2%대 후반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까지 높아졌다가 7월 2.8%로 둔화한 뒤 8월 3.1%로 반등했다.
석유류·가공식품 상승폭 확대…쇠고기·생선도 올라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전체 물가를 1.38%p 끌어올렸다. 지난 8월 공업제품 상승률은 3.7%였다.
석유류는 14.8% 올라 전체 물가를 0.56%p 끌어올렸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24.7%, 7월 15.5%, 8월 14.2%로 낮아졌다가 지난달 다시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경유가 전년 동월 대비 20.0%, 등유가 19.5%, 휘발유가 11.8% 각각 올랐다. 컴퓨터(27.4%), 휴대전화기(8.3%) 등도 상승했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2.1%로 지난 8월(1.5%)보다 높아졌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빵, 즉석식품,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명절 할인 행사로 실제 소비자물가에는 출고가 인상폭보다 덜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구재 상승률도 지난 8월 4.1%에서 지난달 4.9%로 높아졌다. 이 심의관은 "휴대전화기는 신제품 출고가 인상이 반영됐고, 컴퓨터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가격 인상이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구재 가격 상승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며 "가공식품과 내구재는 업계와 소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농산물은 4.0% 내린 반면 축산물(3.7%)과 수산물(4.5%)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국산 쇠고기(6.6%), 수입 쇠고기(7.2%), 돼지고기(1.9%), 고등어(8.6%), 갈치(12.9%), 쌀(2.3%), 호박(46.9%) 등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과(-9.2%), 배추(-15.2%), 복숭아(-14.7%), 포도(-10.3%), 시금치(-12.0%)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심의관은 "사과와 배는 작황 호조와 추석 연휴 물량 출하 증가로 과실의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공급량 감소와 추석 명절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추석 날짜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는 게 자연스러운 달이었는데 할인대책에 총력을 다한 결과 방어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요금 기저효과 사라져…공공서비스 6.5%→1.5%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전체 물가를 1.51%p 끌어올렸다. 지난 8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7%, 기여도는 2.04%p였다.
공공서비스 상승률은 6.5%에서 1.5%로 낮아졌다.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도 0.72%p에서 0.18%p로 줄었다.
지난 8월에는 지난해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고객 보상 차원에서 통신요금을 50% 할인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휴대전화료가 26.7% 급등했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적용했던 요금 할인 영향이 비교 대상에서 빠지면서 지난달에는 이 같은 기저효과가 사라졌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통신요금 관련 기저효과 0.6%p를 제외하면 2.5%로, 지난달 상승률보다 낮았다.
공공서비스 품목 중 국제항공료는 전년 동월 대비 22.5%, 외래진료비는 2.0% 올랐다. 반면 유치원납입금과 보육시설이용료는 각각 26.9%, 18.5% 하락했다.
이 심의관은 "국제항공료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유류할증료 인상"이라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유류할증료가 인상돼 국제항공료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전체 물가를 1.21%p 끌어올렸다. 외식은 2.5%,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4.3% 각각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3.4%), 해외단체여행비(19.3%), 공동주택관리비(2.8%), 생선회 외식비(4.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0.4%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은 1.6%, 식품 이외는 3.1% 각각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3%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5.0%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0.1%)와 신선과실(-11.1%)은 내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지난 8월(3.4%)보다 상승률이 0.6%p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도 3.1%에서 2.7%로 낮아졌다.
정부 "연간 물가 전망 2.6%에 상방요인…대외 불확실성 여전"
정부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85달러로 전제하고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을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망 당시보다 국제유가가 많이 올라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2.6%에도 상방요인이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최고가격제를 하더라도 물류비나 국제항공료는 변할 수밖에 없다"며 "유가나 곡물가격 상승은 농축수산물뿐 아니라 서비스와 내구재에도 원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석유최고가격제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매달 결정하고 있어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해제하더라도 국내가격 인상 요인이 최소화되는 시점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통신요금 기저효과 소멸을 고려하면 9월 물가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하고, 10월에도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이어지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내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seohyun.sh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故 최진실 18주기…묘소 찾은 아들 환희 "국민여배우로 오래 기억됐으면"
- 남학생 2명과 부적절 관계 여교사 '조건부 무죄'…학생 아버지 "선처를"
- 이솔이, ♥박성광 이혼설 종결 후…"이별 준비하는 한 해" 의미심장 글
- 유치원 교사와 바람 난 남편…'재산 청구 안 한다' 조건 이혼 후 돌변
- 탑♥나나, 톱스타 커플 탄생…"뮤비 촬영 인연, 6월에 연인으로 발전"
- 중국인 관광객 경복궁서 담배 피우고 '그 짓' 까지…"몸 냄새 맡아봐라"
- "식권거지냐 암행투어냐"…축의금 5만원, 22만원 식사하고 사라진 남녀[영상]
- 황정음 "2000만 원 들여 성형했는데 복구는 2억…심심하면 했다"
- '개코 전처' 김수미 "뷰티 사업으로 수백억 벌어…온갖 호사 누렸다"
- 아버지 죽고 상속 앞두자…새엄마가 50년 키운 아들에게 "친자 아냐"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