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불안에…정부 "국고채 발행 물량 5조 원 축소"

이석주 기자 2026. 10. 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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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5조 원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채권시장·주택시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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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국토부 장관도 참석…美국채 2007년 이후 최고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 조치도 병행 추진"
이형일(왼쪽에서 세 번째) 부총리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정부가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5조 원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채권시장·주택시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우선 이 부총리는 “지난 9월 17일 미국 금리인상 이후 중동 정세와 유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5.2%까지 상승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우리 금융시장도 대내외 요인이 맞물리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5조 원 축소하겠다”며 “향후에도 국고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국채 발행물량 추가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에 따라 긴급 바이백(이전에 판매·발행한 자산·주식 등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 등 시장안정조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국고채 이외에도 채권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신용스프레드도 올해 들어 확대된 상황”이라며 “향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차환 부담이 커질 우려도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함께 채권시장의 금리 및 발행 여건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서울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5주 연속 완화되는 가운데, 그간 공급 확대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온 결과 1~8월 서울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공급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도 실제 입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어 주택 공급 증가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시기까지는 지속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긴밀한 대응을 이어나가고, 이미 발표한 공급대책도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부터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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