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윤 아내 “덤프트럭 사고 후 우울증·공황장애…남편이 생명의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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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기윤이 대형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은 15세 연하 아내 김숙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80~90년대 '국민 남편'으로 사랑받았던 송기윤과 아내 김숙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업 실패와 아내의 교통사고 등 여러 어려움을 함께 지나온 송기윤 부부는 이날 방송에서 서로의 건강과 남은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바라보는 현재의 삶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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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80~90년대 ‘국민 남편’으로 사랑받았던 송기윤과 아내 김숙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공연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숙진은 최근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며 새로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5세 나이 차이에서 오는 현실적인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기윤은 “젊어서 10살 차이와 늙어서 10살 차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서로의 건강과 남은 시간을 더욱 의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기윤이 건강에 더욱 신경 쓰게 된 데에는 아내가 과거 겪었던 대형 교통사고도 영향을 미쳤다.
김숙진은 공연장 답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덤프트럭이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나는 피 한 방울 나지 않았다”며 “대신 온몸으로 충격이 다 왔다”고 말했다.

회복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된 사람은 남편이었다고 한다. 김숙진은 “지금 이렇게 활동하는 건 기적이고 다시 태어난 것”이라며 송기윤을 두고 “남편이 나를 살렸다. 생명의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송기윤 역시 사고 이후 아내에게 남은 트라우마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앞차와 거리가 조금만 가까워져도 아내가 불안해한다며 “‘걱정하지 마. 죽으면 당신만 다치는 게 아니고 나하고 같이 죽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농담으로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까 아내가 85세가 되면 내가 100세”라며 “내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줘야만 저 사람 곁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숙진 역시 오랜 결혼생활 속에서도 자신을 가꾸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자로서의 자존심이나 매력을 잃고 싶지 않다. 은근히 노력하는 편”이라며 부부로 함께 살아온 시간이 길어져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모아둔 돈에 이어 마지막으로 간직하던 팔찌까지 내줬던 일을 떠올리며 “나는 그것까지 가져간 놈”이라고 말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업 실패와 아내의 교통사고 등 여러 어려움을 함께 지나온 송기윤 부부는 이날 방송에서 서로의 건강과 남은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바라보는 현재의 삶을 공개했다.
배정한 기자 h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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