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국채 금리 폭등, 도미노 확산

송태희 기자 2026. 10. 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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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또다시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5.338%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24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만 안전자산 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분을 반납해 전날보다 0.044%포인트 내린 5.243%에 마감했습니다.

미 10년물 금리는 3분기에만 0.9%포인트 가까이 올라 이번 세기 들어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6.020%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가 5.94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964%까지 올라 5%에 바짝 다가선 뒤 0.062%포인트 오른 4.917%에 마감했습니다.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장중 변동 폭도 0.16%포인트로 평소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독일 국채 대비 프랑스 국채의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4%포인트로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국채에 몰렸던 헤지펀드의 차익거래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그리스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달 30년 만의 최고인 3%까지 오르는 등 매도세는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예상보다 견조한 경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각국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프레드 노이만 HSBC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은 새로운 장기 금리의 기준점이 어디에 자리 잡을지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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