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120m 상공' 가른 외줄타기…슬랙라인 세계 챔피언의 아찔한 도전

김고은 2026. 10. 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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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보기만 해도 아찔한 외줄타기 묘기가 펼쳐졌습니다.
세계적인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가 120m 높이의 빌딩 사이를 잇는 외줄 위를 건넜는데요.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아찔한 도전 현장을 김고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화문 도심이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빌딩 숲 상공.

가느다란 외줄 위로 거침없이 발을 내딛더니 묘기까지 선보입니다.

외줄 위를 걷고 뛰며 묘기를 펼치는 익스트림 스포츠, '슬랙라인'입니다.

【스탠딩】
무려 아파트 40층 높이. 가느다란 외줄에 몸을 맡긴 채 아슬아슬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도전의 주인공은 세계 최정상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

세계 곳곳의 고공 슬랙라인에 도전해 온 그가 이번엔 광화문 상공에 섰습니다.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를 잇는 외줄의 길이는 약 160m.
폭은 2.5에서 5cm 정도입니다.

손으로 줄을 잡고 물구나무를 서는가 하면, 거꾸로 매달리는 고난도 동작도 선보였습니다.

숨죽이고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지원 / 서울시 관악구: 꽤 높은 높이인데 되게 편안하게 타셔가지고 되게 신기하게 잘 봤어요.]

얀 루스는 지난 2024년,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아시아에서 유럽을 가로지른 세계 최초의 선수입니다.

지난 2022년 한국을 찾았을 당시 전통 줄타기를 접한 뒤, 한국의 줄타기 문화에 관심을 이어왔습니다.

[얀 루스 / 슬랙라인 선수: 많은 동작들이 (슬랙라인과) 비슷했고, 그걸 계기로 한국의 줄타기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줄타기가 더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청계광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낮은 높이의 슬랙라인이 마련됐고, 스케이트보드와 브레이킹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OBS뉴스 김고은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