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기후부 장관 "목표만큼 탄소 감축 못해 죄송"

조아름 2026. 10.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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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1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후부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전년보다 0.5%(310만 톤) 늘어난 것을 두고 "실제로 목표한 만큼 탄소감축을 많이 못한 측면이 있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부터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10GW 늘어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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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發 전력 수요 증가
"온실가스 감축 늦어질 수도"
尹정부 전기료 정책 "아쉬워"
반도체 용수 공급 "문제없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후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1일 말했다. 애초 세웠던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도 "쉽지 않은 숙제"라고 인정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후부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전년보다 0.5%(310만 톤) 늘어난 것을 두고 "실제로 목표한 만큼 탄소감축을 많이 못한 측면이 있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전력 수요가 늘면서 이 분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내놨다.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토로했다. 김 장관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40GW에 조금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60GW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숙제"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부터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10GW 늘어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가 한국전력 적자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급격히 올려 산업 경쟁력에 부담을 지웠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전임 정부에 대한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전력 사용량이 크지만 일반용 전기요금으로 묶인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별도의 전기 요금제를 설계하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다만 이로 인해 한전의 원가 부담이 늘거나, 국민의 전기 요금 부담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댈 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호남 물 수요가 불안정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반도체 4개 생산시설(팹)에 공급하는 물은 생활하수 재처리 방안 등을 포함하면 충분히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을 "애초에 하지 않았어야 할 일"이라고 말한 김 장관은 "이달 안에 4대강 보 처리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마무리한 뒤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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