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한국 30번 더 오고파!"…'명예 한국인' 톰 크루즈, '디거'에 내비친 자신감(종합)

안소윤 2026. 10. 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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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신작 '디거'를 들고 한국 팬들을 찾았다.

톰 크루즈는 오는 2일 열리는 '디거' 내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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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톰 크루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1/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신작 '디거'를 들고 한국 팬들을 찾았다.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톰 크루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일 개봉하는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톰 크루즈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여의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1/

당초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톰 크루즈와 함께 내한해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 이에 톰 크루즈는 "감독님께서 저와 함께 한국에 오고 싶어 하셨는데,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유감을 표하셨다"며 "개인사정이 있어 양해의 말씀을 구하셨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5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에 그는 "정말 사랑한다"며 환하게 웃은 뒤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아름다운 날이다. 여러분과 '디거'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한국에 와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톰 크루즈는 도합 13번째 내한으로, 할리우드 배우 사상 최대 내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디거'에 대해 "작품마다 캐릭터를 만들 때 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오스카나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저에겐 영화를 만드는 자체가 특권이자 영광"이라며 "'디거'는 감독님이 스토리텔링 시네마 구조 자체를 바꾸셨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영화를 홍보하고 서포트하면서 여러분께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톰 크루즈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여의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1/

3대째 석유 재벌로 살아온 디거 록웰을 연기한 톰 크루즈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캐릭터가 다층적으로 잘 담겨있다.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다. 저도 영화를 몇 년 동안 준비를 하는 편인데, 감독님은 9년 동안 준비를 하셨더라. 저는 2019년 '탑건: 매버릭' 첫 촬영 날에 연락을 받았다. 당시 감독님이 저와 작품에 대해 의논을 하고 싶어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면에서 이 영화는 레벨이 다르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감독님의 재능과 독창성이 잘 드러난 것 같다. 저 또한 캐릭터를 구현하는 과정 자체가 재밌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자, 톰 크루즈는 "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 관객으로서 영화를 볼 때, 영화 제작에 참여할 때도 다양한 장르를 본다"며 "이냐리투 감독님은 역사적인 인물이시고, 엄청난 예술인이시지 않나. 이런 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답했다.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톰 크루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1/

끝으로 톰 크루즈는 "이번이 13번째 내한인데, 앞으로 30번 더 방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영화를 만들고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 저의 꿈이었다. 액션이든 어떤 장르든 간에 작품 안에 인간의 본성을 녹여내고, 관객들이 공감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톰 크루즈는 오는 2일 열리는 '디거' 내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오늘도 저를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오게 돼 영광이다"라며 "한국 관객 분들이 '디거'를 보시고 어떤 토론을 나누실지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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