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소독제 잘못 섞어 염소가스’···제주 최고급 호텔 수십명 ‘구토’ 병원 이송

박미라 기자 2026. 10. 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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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최고급 호텔에서 수영장 소독제를 잘못 혼합해 유독가스가 발생해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의 한 최고급 호텔에서 수영장 소독제를 잘못 배합해 염소가스가 호텔 전 층으로 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호텔에서 “락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전 10시53분쯤 건물 전체에 대한 대피 방송을 실시했다.

이 사고로 호텔 직원, 투숙객, 수영장 이용객 등 60여명이 긴급대피했고, 59명이 메스꺼움과 어지러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임시 의료소를 설치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해군과 보건소 등 유관기관의 구급차도 지원됐다.

소방 당국은 해당 호텔 기계실에서 수영장 소독제를 배합하던 중 비율 오류로 인해 유독가스인 염소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가스 냄새는 호텔 전 층으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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