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GC-FID 기반 ‘유데스몰’ 정량 분석법 구축…국제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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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천연 원료 중 하나인 '침향(Agarwood)'의 품질을 과학적·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표준화 분석법을 통해 고품질 침향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관리하는 한편, 관련 프리미엄 천연물 제품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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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정량·안전성 통합 검증…천연물 원료 표준화 모델 제시

[더구루=진유진 기자] 광동제약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천연 원료 중 하나인 ‘침향(Agarwood)’의 품질을 과학적·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전문가의 눈과 코에 의존하던 전통 천연물·한약재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정밀 규격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동제약 연구개발센터는 동국대학교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침향의 정량적 품질 평가 기법을 구축, 관련 논문을 지난달 24일 국제 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앤 바이오테크놀로지(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등재했다.
연구진은 침향 수지 특유의 우디·발삼 향을 형성하는 세스퀴테르펜 알코올 계열 성분 '유데스몰(eudesmol)'에 주목했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수지 내 풍부하게 존재하는 α, β, γ 유데스몰 3종을 품질 지표로 낙점, 이들 이성질체의 함량을 정량화하는 실험실 분석법을 정립했다.
분석은 성분 확인과 함량 측정 등 두 단계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산 침향 수지 시료 9종에 헤드스페이스 고체상 미세추출 기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HS-SPME-GC/MS)을 적용해 휘발성 화합물을 정성 분석한 뒤, 불꽃이온화검출기(GC-FID)를 활용해 정확한 함량을 측정했다. 구축된 GC-FID 정량법은 결정계수(R²) 1.000을 기록하며 높은 직선성과 정밀도를 입증했다.
이 분석법을 시중에 유통되는 시료에 적용해 본 결과, 품질 편차가 크게 벌어지는 사실도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산 시료 9종의 총 유데스몰 함량은 수지 1g당 검출한계 미만부터 16.9mg까지 최대 10배 넘게 차이가 났다. 겉보기 형태나 향이 비슷하더라도 실제 유효 성분 함량은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셈이다.
연구팀은 안전성 검증도 진행했다. 중금속 수치와 더불어 514종에 달하는 잔류 농약 검사를 병행, 검출된 유해 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하임을 알아냈다. 유효 성분 정량화와 광범위한 유해물질 검사를 동시에 수행해 의약품·식품 원료로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이번 분석 체계는 침향뿐 아니라 재배 환경이나 가공 방식에 따라 성분 변동이 큰 약용 식물 원료 전반에 확장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분 정성 분석에서 지표 성분 정량, 유해물질 검사로 이어지는 일련의 검증 구조를 표준화해 천연물 소재의 순도를 다각도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광동제약은 이번 표준화 분석법을 통해 고품질 침향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관리하는 한편, 관련 프리미엄 천연물 제품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감각에 의존해 거래되던 고가 천연물 원료 시장에 객관적인 기기 분석 데이터를 도입한 사례"라며 "향후 구매자의 품질 검증부터 생산자의 원료 수집·가공 최적화, 규제 기관의 데이터 기반 관리까지 천연물 소재 전반의 품질 표준화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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