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도 걸린 대상포진…발진 전 ‘이 통증’ 먼저 올 수도 [그들의 건강美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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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와 전혀 다른 바이러스가 새로 침입해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몸 한쪽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과 피부 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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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1/ned/20261001102946411nyfa.jpg)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대상포진 진단을 받아 미국 댈러스 공연에 불참했다. 대상포진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윈터는 예정된 공연에 최대한 참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충분한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댈러스 공연에는 불참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윈터는 앞선 마이애미 공연 전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을 마친 뒤에도 상태가 충분히 호전되지 않아 현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와 전혀 다른 바이러스가 새로 침입해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몸 한쪽이 따끔·화끈…발진보다 통증 먼저 나타나기도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몸 한쪽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과 피부 발진이다.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을 따라 활성화되기 때문에 가슴이나 등, 복부, 얼굴 등의 한쪽에 띠 모양으로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피부 변화가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해당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고 찌르는 듯 아픈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 발열이나 두통, 오한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근육통이나 단순 피부염으로 생각하기 쉽다. 옷이 스치는 정도의 약한 자극에도 피부가 아프거나 한쪽 부위에 이유 없이 타는 듯한 통증이 이어진 뒤 발진이 생긴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물집은 대개 7~10일 정도 지나면서 딱지가 생기고 피부 증상은 2~4주 안에 호전된다. 통증의 정도는 개인마다 크게 다르다. 발진은 크지 않은데 신경통이 심한 사람이 있는 반면 비교적 가벼운 통증만 느끼기도 한다.
대상포진 발생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암 치료나 면역억제제 사용 등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도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고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발생하지 않는 질환은 아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재활성화될 수 있다.
피로나 스트레스 직후 대상포진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과로를 하면 반드시 대상포진이 생긴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성 면역이 약해지면서 잠복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과정이 핵심이다.
발진 생겼다면 치료 서둘러야…초기 항바이러스제 사용
대상포진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는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몸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약은 아니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줄이고 피부 병변의 회복을 돕는다.
특히 발진이 시작된 뒤 72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초기 항바이러스 치료는 회복을 빠르게 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별도의 진통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경을 침범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후유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피부의 물집과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해당 부위에서 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다. 심하면 옷이나 이불이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의 약 10~18%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한다.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이 커지며 40세 미만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통증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얼굴에 대상포진이 생겼을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눈 주변을 침범하면 각막이나 눈 내부에 염증을 일으켜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귀 주변에 발생하면 청력과 평형감각, 얼굴 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눈 주위 발진이나 시야 이상, 얼굴 마비, 청력 변화 등이 동반되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이 다른 사람에게 옮는다?…수두 감염은 가능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했다고 상대방에게 곧바로 대상포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물집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들어 있어 수두에 걸린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병변과 직접 접촉하면 수두에 감염될 수 있다. 물집이 마르고 딱지가 생길 때까지는 병변을 가리고 손 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신부나 신생아,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 수두 면역이 없는 사람과의 직접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앓았다고 다시 생기지 않는 질환도 아니다.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이후 다시 재활성화될 수 있다.
예방에는 대상포진 백신이 사용된다. 미국 CDC는 50세 이상 성인과 질환 또는 치료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19세 이상 성인에게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두 차례 접종하는 재조합 백신은 5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보고됐다. 국내 예방접종 대상과 시기는 개인의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할 수 있다.
대상포진 초기에는 피부보다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넘기기 쉽다. 몸 한쪽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나 따끔거림이 이어지고 같은 부위에 붉은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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