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안 먹고는 못 사는데…“대장암 전이 위험 높인다” 경고 나온 ‘이 음식’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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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등 동물성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고지방 식단이 대장암 세포의 재생 신호(YAP1)를 켜 간 전이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MIT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고지방 식단이 대장암의 간 전이를 촉진하는 세포 경로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대장암 환자의 유전자 발현 자료를 분석했더니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환자일수록 YAP1 관련 유전자 발현이 높았고 이 유전자 발현이 높은 환자는 생존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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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등 동물성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고지방 식단이 대장암 세포의 재생 신호(YAP1)를 켜 간 전이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가 5년 새 65.7% 늘어 정부는 검진 체계를 손질하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MIT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고지방 식단이 대장암의 간 전이를 촉진하는 세포 경로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오머 일마즈 MIT 교수·닐레이 세티 하버드 의대 교수·알파슬란 타스도간 독일 에센대병원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스와가타 고스와미 MIT 박사후연구원 등이 제1저자를 맡았다.
대장암 사망의 대부분은 대장 밖으로 퍼진 전이에서 비롯되며 전이 부위는 간이 가장 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이 전인 2~3기에 진단받은 환자도 수술 후 최대 3분의 1이 전이성 질환으로 재발한다.
쥐 실험에서 고지방 식단은 지방 분자인 세라마이드를 만드는 효소를 활성화했고 세라마이드는 YAP1이 세포핵으로 이동하도록 도왔다. YAP1은 손상된 장 조직을 복구할 때 쓰이는 단백질로 암세포가 이 복구 기능을 가져다 써 원발 부위를 벗어난다는 설명이다. 세라마이드 생성 유전자나 YAP1을 억제하자 간 전이는 크게 줄었다.
사람 자료에서도 관련성이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의 유전자 발현 자료를 분석했더니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환자일수록 YAP1 관련 유전자 발현이 높았고 이 유전자 발현이 높은 환자는 생존율이 낮았다.
연구팀은 진단 후 환자에게 곧바로 적용할 식이 권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세라마이드가 정상 조직에도 필요해 약물의 선택성이 관건이라는 점도 한계로 꼽았다. 연구팀은 DEGS1과 DEGS2 효소 억제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젊은 층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국가통계포털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는 2018년 3130명에서 2023년 5187명으로 늘었다. 20~30대는 864명에서 1948명으로 125% 넘게 증가했다.
박고운 순천향대 부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식습관과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비만 유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설명했다. 조기 발병 대장암의 원인을 장내 미생물에서 찾는 연구도 올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싱가포르 행사에서 소개됐으나 인과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인구 구조를 보정한 전체 대장암 발생률은 뚜렷한 증감 추세가 없다는 것이 e-나라지표의 설명이다.
2023년 기준 대장암 유병자는 34만64명(12.4%)으로 갑상선암 위암 유방암에 이어 4위다. 검진 참여는 낮다. 2024년 대장암 검진 수검률은 40.3%로 간암(74.6%) 유방암(63.5%) 위암(63.2%)에 못 미쳤다. 정부는 2028년부터 대장내시경을 국가검진 1차 검사로 도입하고 대상 연령을 45~74세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
동물 실험 결과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다른 동물 연구에서는 발병 초기 단기간의 고지방 식단이 복막 전이를 억제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식단과 전이의 관계는 실험 조건에 따라 결과가 갈려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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