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선 넘은 적 없다"?‥'21사단' 지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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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폭발 사고에 대한 우리 군과 유엔사 발표에 대해 북한은 군사분계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실제론 표식이 흐릿해진 군사분계선을 무시한 채 무기를 배치하고, 지뢰까지 매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5백 미터 간격으로 세운 군사분계선 표식 1천 292개 중 80퍼센트 이상이 유실되거나 훼손된 사이, 북한은 자의적 기준을 내세워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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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에 대한 우리 군과 유엔사 발표에 대해 북한은 군사분계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실제론 표식이 흐릿해진 군사분계선을 무시한 채 무기를 배치하고, 지뢰까지 매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위협엔 동부전선 21사단을 특정해 언급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은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2km씩 비무장지대를 두고 적대 행위나 무기 반입을 할 수 없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 모두 일부 감시 초소나 경계 시설을 운용해 왔고, 유엔사도 자기 지역에서 방어 목적으로 지뢰를 매설하는 건 사실상 용인해 왔습니다.
여기에 5백 미터 간격으로 세운 군사분계선 표식 1천 292개 중 80퍼센트 이상이 유실되거나 훼손된 사이, 북한은 자의적 기준을 내세워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2월)]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과 잇닿아 있는 남부국경선을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요새화하고, 경계체계와 화력체계들을 보강할 데 대한… (방침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병력과 장비가 오가는 전술도로를 군사분계선 남쪽까지 조성하면서, 일부 지역엔 지뢰를 추가로 대량 매설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김여정 부장이 폭발 사고가 난 25사단이 아닌 동부전선 21사단을 지목해 대응을 예고한 것도, 북한이 최근 해당 지역의 '요새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21사단 관할 지역에선 올해에만 벌써 수십 차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고 사격이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동부전선은 북한이 지금 '국경화 작업'에 한참 집중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남측 구간과 북측 구간의 간격이 굉장히 좁고, 월선 가능성이 높아서…"
북한은 이미 군사분계선 인근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라'와 초대형 방사포를 배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1사단을 겨냥해 "즉시적이고 가차없는 보복"을 위협한 북한이 중기관총이나 박격포 등을 추가 투입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고 남북 통신선도 모두 끊겨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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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55122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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