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정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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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순해지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계절, 서울의 문화 공간들이 일제히 밖으로 나오고 있다.
정원까지 힙한 서울숲2005년 문을 연 서울숲은 성수동을 품은, 서울에서 가장 힙한 숲이다. 올해는 여기에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더해지면서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숲은 자작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우거진 길부터 단풍과 열매를 바라보며 계절을 느끼기 좋은 곳까지 다양한 정원이 조성돼 있어 언제 걸어도 좋지만, 숲을 좀 더 깊이 음미하고 싶다면 정원도슨트가 동행하는 '가을 정원 깊이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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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순해지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계절, 서울의 문화 공간들이 일제히 밖으로 나오고 있다.

정원까지 힙한 서울숲
2005년 문을 연 서울숲은 성수동을 품은, 서울에서 가장 힙한 숲이다. 올해는 여기에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더해지면서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주말에는 장터와 음악까지 더해진다. 10월 3일에는 농부시장 마르쉐가 열리고, 17~18일에는 여러 지자체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가 마련된다. 같은 기간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도심 승마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거울연못에는 가로 8m, 세로 4.5m 규모의 AI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된다. 수면에 반사되는 미디어아트와 조명을 결합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숲은 자작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우거진 길부터 단풍과 열매를 바라보며 계절을 느끼기 좋은 곳까지 다양한 정원이 조성돼 있어 언제 걸어도 좋지만, 숲을 좀 더 깊이 음미하고 싶다면 정원도슨트가 동행하는 '가을 정원 깊이 읽기’를 추천한다. 회당 10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정원으로 나온 미술관
퐁피두센터 한화

파리 루브르박물관 리모델링과 LVMH 사옥 설계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갤러리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깊이감을 더한다. 작품을 둘러싼 하얀 벽을 따라 걷다 보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다음 공간으로 이어지고, 건축 자체가 작품 감상의 경험을 확장한다.

정원 프로젝트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HAY·루밍·로파서울 등 리빙 브랜드와 편집 숍, 고메스트리트,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동선도 가을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다.
계단과 광장, 객석이 되다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에 갈 때면 공연장이나 전시장으로 곧장 향하기 바빠 무심코 지나치던 광장과 계단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8월에는 시장이 열려 농부와 시민이 제철 먹거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9월에는 K-클래식과 K-패션을 결합한 야외 패션 퍼포먼스가 광장을 채웠다. 가을엔 계단이 객석이 되고, 넓은 광장이 서재와 공연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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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서울시 예술의전당 핑피두센터한화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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