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 B씨로부터 95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국원)는 30일 A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B씨를 횡령·뇌물공여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가족과 지인들을 허위 직원으로 등재하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 약 9억원을 횡령하고, 이 중 9500만원을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보좌관 권한을 이용해 정부 기관이 B씨 업체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진행 상황을 B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씨는 공공기관이 발주한 과제에 허위 계획서를 제출해 보조금 4억4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인 C씨를 자신이 근무하던 의원실 비서관으로 허위 채용해 국회로부터 급여 3300만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검찰은 C씨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6월 17일 A씨의 주거지와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A씨가 의원실 근무 당시 사용한 업무용 컴퓨터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백종헌 의원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