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PCE 예상보다 완화…연준 추가금리인상 부담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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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중요시하는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과 달리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8월 소비자 지출은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이 안정적이고 주식시장 활용에 힘입어 소비자들은 8월에 자동차, 가구,의류 등의 상품 소비 지출을 늘렸고 이는 높아진 휘발유 가격과 경제 전반에 걸친 물가 상승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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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의 산출방식 변경효과로 일부 완화 예상도
국채 수익률 하락하며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중요시하는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과 달리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모든 지표가 물가 압력을 가리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왔다. 이번 데이터로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상 압박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기대가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8월중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CE가 전달보다 0.2% 상승에 그치며 연 3%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은 월간으로는 0.3%, 연간으로는 3.3% 상승을 예상해왔다. 연준은 PCE를 연준의 목표 물가 2%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PCE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대로 전월 대비 0.3% 오른 3.4%를 기록해 이 역시 연율 예상치 3.7%보다 낮았다.
발표 이후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4bp(1베이시스포인트=0.01%)하락하는 등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 날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출발했다.
다만 월간 증가율이 큰 차이가 없음에도 연간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지수 구성 요소 산정 방식을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근원 PCE가 월간으로 예상치 0.3%p 에서 0.2%p 상승으로 예상치보다 낮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란 전쟁으로 미국내 휘발유 가격과 디젤유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을 제외하면 다른 서비스 비용과 상품 가격의 상승은 완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 지난 해 이후 시작된 관세 상승에 의한 물가 압력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도 보인다.
반면 8월 소비자 지출은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발표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 개인 소비는 8월에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2025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3차 추정치도 종전 1.5%에서 계절 조정후 2.2%로 높아졌다.
이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이 안정적이고 주식시장 활용에 힘입어 소비자들은 8월에 자동차, 가구,의류 등의 상품 소비 지출을 늘렸고 이는 높아진 휘발유 가격과 경제 전반에 걸친 물가 상승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관계자들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이 달에 금리를 인상한 후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고심하며 인플레이션과 지출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번에 상무부가 데이터 산출 구성 요소를 변경하면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변경만으로도 물가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지난 5년간의 국내총생산, 지출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을 광범위하게 업데이트했고 인플레이션 계산 방식에 대한 일부 방법론을 변경했다.
예를 들어, 가계가 투자에 지불하는 보수및 수수료가 자산가치와 연동돼 주가가 상승하면 운용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자연증가하는 것을 물량지표로 변경했다. 또 법률서비스 비용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항목의 가격과 실질 소비를 산정하는 방식을 종전 소비자물가지수(CPI) 를 구성하는 요소만 반영하던 데서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구성하는 요소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 같은 업데이트로 지난 7월의 PCE 물가지수는 3.7%에서 3.4%로 수정됐다. 근원 PCE역시 전년 동기대비 3.3%에서 3%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사결과가 8월의 수치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29일에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년만에 최저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9월의 PCE 데이터를 한 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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