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3회 연속 만났다… 男축구 또 ‘운명의 한일전’
아시안게임 4연패(連覇)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결승전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아시안게임 3대회 연속으로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U-21 대표로 구성된 일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10번째 키커까지 가는 피 말리는 승부 끝에 9대8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8분 만에 우즈베키스탄의 사르도르벡 바크로모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전반 우즈베키스탄의 맹공세에 고전한 일본은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를 폈지만, 선제골 이후 촘촘히 내려앉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43분 이시바시 세나가 극적인 헤딩슛으로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득점하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에서 우즈베키스탄 3번 키커가 먼저 실축했지만 일본도 4번 키커가 실축하면서 양 팀은 무려 10명의 키커가 나섰고, 결국 우즈베키스탄 10번째 키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가면서 일본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10월 3일 아이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은 대한민국 대 일본의 한일전으로 치러진다. 한국과 일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3회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모두 승리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전에서는 연장전에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로 일본을 2대1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3년 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는 정우영과 조영욱이 골을 터트리며 역시 2대1로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최근 공식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좋지 않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올해 1월에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U-21로 구성된 현 일본 대표팀에 0대1로 패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U-21 선수단으로 출전했고, 우리와 달리 와일드카드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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