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KBS 이사회, 정재권 이사장 두달 만 재선출…한겨레 논설위원 출신

한기호 2026. 9.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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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두달 전 임시 선출된 정재권 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재선출했다.

KBS 이사회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선출 안건을 처리하고 정재권 이사장을 다시 선출했다.

KBS 이사회는 현재까지 국민의힘 몫 2명·KBS 몫 5명(시청자위원회 2명, 임직원 3명) 몫의 이사 추천이 미뤄져 7명이 미임명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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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방송법상 KBS 이사회 정원 15명, 현 8명
7월 31일 정재권 이사장 ‘임기 2달’ 임시 선출
이사진 7명 공석 못 메운 채 이사장 다시 호선
박장범 사장 임기前 새사장 공모…법정공방중
KBS 측 특별대리인으로 지정된 정재권 KBS 이사장이 지난 9월 9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이 제기한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에 출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 이사회가 두달 전 임시 선출된 정재권 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재선출했다.

KBS 이사회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선출 안건을 처리하고 정재권 이사장을 다시 선출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제14기 이사회 첫 회의 결과에 따라 임시로 이사장직을 맡았었다.

당시 이사회는 정원 15명 중 절반 수준인 8명 이사만 임명된 점을 고려해, 9월 29일이 지나면 이사장을 다시 호선하기로 했다. 도중에라도 이사 15명 정원을 채울 경우 즉시 선출에 들어가기로 했었다.

정 이사장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출신으로 서울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민대학 학장과 제13기 KBS 이사를 지냈다. KBS 이사회는 현재까지 국민의힘 몫 2명·KBS 몫 5명(시청자위원회 2명, 임직원 3명) 몫의 이사 추천이 미뤄져 7명이 미임명 상태로 남아있다.

앞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사회 정원 과반수가 채워질 경우 이사회를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KBS 이사진 법정 정원은 지난해 8월 시행된 개정 방송법에 따라 11명에서 15명으로 증원된 상태다.

KBS에 따르면 현직 이사는 정 이사장, 강명현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구창훈 법무법인 원 변호사, 김유진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박상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우형진 한양대 미디어학과 교수,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임재성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총 8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 이사회는 박장범 현 KBS 사장을 사실상 해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회의에서 ‘제28대 사장 임명제청을 위한 절차와 방법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이달 17~28일 신임 사장 공모 접수부터 내달 20일 3차 면접까지 예고됐다.

박장범 사장은 “새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해 달라”며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신청한 상태다. 박 사장은 내년 말까지인 임기 3년이 보장돼야 한다며 의결 정족수 등을 문제삼았고, 이사회 측은 개정 방송법에 따라 이사회가 구성됨에 따라 새 사장을 선임하는 것이란 취지로 대립하고 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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